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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나사렛 포고령 (The Nazareth Decree) 과 주님의 부활

작성자
쥬니어칼빈
작성일
2013-03-29 16:40
조회
6671

기독교의 핵심 사상은 “십자가와 부활” 이다.  바울 신앙의 중심도 바로 이 두 가지이다. 우리 주님께서 십자가에서 운명하시고 사흘 만에 살아  나신 부활사건은 아무도 부인할 수 없는 역사적인 사실이다. 성경 고린도전서 15장은 흔히 “부활장” 이라고 부른다. 죽은자의 부활에 관하여 자세히 설명해 준다. 옛날 고린도 교회에는 부활이 없다고 거짓말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부활은 지나갔다는 것이다. 그러나 성경은 내적증거(internal evidence)를 통해서 분명 주님의 부활을 증언하고 있다.

       그러나 주님의 부활은 성경말고 일반 세속 문헌에서도 입증된다. 이것은 주님 부활의 외적중거 (external evidence of Christ's resurrection) 이다. 18세기 19세기 독일 자유주의 신학자들은 대부분 주님의 부활을 믿지 않았다. 대표적인 인물은 Herman Samuel Reimarus의 Zweck Jesu (예수의 목적) 이라는 논문이다. 이 논문에서 18세기의 Reimarus(라이마루스) 는 말하기를 제자들이 예수의 시체(屍體)를 흠쳐 놓고는 부활했다고 거짓 말했다고 그 책에서 말한다. 독일의 신학자 중에는 성경을 제대로 믿지 않는 “자유주의 신학자”들이 많았다. David Struass 라는 학자는 19세기에 독일에서 활동했던 학자이자만 예수님은 십자가상에서 “swoon" (기절)했다고 그의 책, Das Leben Jesu (예수의 생애) 라는 책에서 말한다. 오늘은 주님의 부활에 관한 또 하나의 성경 이외의 세속문헌을 통한 증거에 관하여 논하고 저 한다.

      주님이 부활하신지 얼마 안 되어 유대민족에게 반포된 세속문헌 The Nazareth Decree (나사렛포고령) 은  예수님의 부활을 결정적으로 입증하는 문헌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이를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부활절은 매년 닥아 온다. 사람들은 부활절에 “달걀 색칠하기” “숨긴 달걀 찾기” “무활절 칸타나”  부활절 새벽예배“ 만 생각한다. 그러나 부활절에는 우리의 시선이 주님의 빈 무덥으로 향해야 한다. 오늘은 부활절을 감격으로 맞는 성도 여러분에게  “나사렛 포고령," "The Nazareth Decree” 를 소개한다.

       1925년부터 오늘까지  프랑스 Paris에 있는 Louvre 박물관의 Cabinet de Medailles 라는 방에 곱게 소장되어 전 세계에서 찾아오는 방문객을 맞는 이 문헌은 독일의 고고학자인 Froehner 가 1878년에 어느 이스라엘 골동품상에서 입수하여 간직하가가, 그가 세상을 떠난 후, 1930년 사학가 Michel Rostovtzeff 가 발견하여 1932년 처음으로 고서학자(古書學者, paleographer)인 Abbe Cumont (아베 뀌몽) 이라는 사람에 의하여 세상에 알려 지게 되었다.  기원 50년경에 나사렛에서 내려진 로마 황제의 칙령이다.  사방 1 foot정도 크기의 흰 대리석에 헬라어로 기록된 포고령의 내용은 이러하다.

       <로마 가이사 황제의 칙령이라. 예수를 믿다가 죽은 사람의 시체가 들어 있는 무덤은 절대로 파손하거나 훼파하지 못 할지니라,  무덤을 고의적으로 훼파하는 자는 사형에 처 한다>  이런 내용인데 일종의 묘지법이지만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자 이에 주님에 대한 두려움을 가진 로마의 글라디오 (Emperor Claudius) 황제가 이런 포고령을 내리게 되었다.  

        기원 1세기의 로마의 세속적 사학가 Suetonius (수토니우스) 의 글을 보면, 예수님의 부활직후, 주님의 부활소식이 로마에 제일 먼저 전해 졌고, 여기저기서 많은 사람들이 이 그리스도의  부활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많은 유대인들이 로마성 안 곳곳에서 부활한 주님을 전도했다고 한다  그의 글을 보면, “Chrestos" 라고 적혀 있는데 이는 아마도 ”Christus" 라는 말의 옷자 일 것이다. “그리스도”를 로마의 라틴어로는 “Christus" 라고 하고, 헬라어로는 ”Xpistos" 라고 한다.  

       당시 로마의 황제 Claudius(글라디오)는 이런 소동이 제국의 수도 로마에서 일어나자 신하들을 불러서 영문을 물었고, 자신도 주님의 부활을 알게 되었으며, 이때 로마에서는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로서 우리의 죄를 위하여 죽으시고 사흘 만에 부활하셨다> 라고 설교하는 전도자들이 생겨났고, 한편에서는 <어떤 사람이 예수의 시체를 훔쳐 갔는데 제자들이 주님이 부활했다고 거짓 말을 하고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 중간에서 고민하던  글라디오 황제는 양편 모두 로마에서 추방해 버렸다. 사도행전 18장을 읽어보면, 아굴라 내외가 로마에서 살다가 글라디오 활제가 유대인들을 로마에서 추방하자 고린도로 옮겨왔다는 내용을 알 수 있다.    글라디오 황제 자신이 부활한 예수의 재림을 두려워하여 이런 <나사렛 포고령>을 내렸던 것이다.  

         이 나사렛 포고령은 지금 프랑스 Paris의 루브르 (Louvre)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지만 암갈색(dark brown)으로 가로 세로 1 ft. 정도 크기의 그 모조품 (replica)은 지금도 이스라엘 서해안 지중해 연안에 위치한 <가이사라 (Caesarea)> 라는 항구에 있는 원형경기장 (옛날 바울이 벨릭스 총독에게 재판을 받던 곳) 입구에 놓여있어서 누구나 쉽게 구경할 수 있다.  가이사라는  바울이 로마 황제에게 항소하기 위해서 로마로 압송될 때 이용했던 항구 도시이며 로마 총독부가 있던 곳이다 (행27장).

        필자가 1990년 뉴욕 개혁신학교 졸업반 학생들과 같이 수학 여행차 성지순례를 가서 가이사라와 욥바를 둘러본 것이 2월 하순이었는데 주님께서 산상보훈을 가르친 팔복산에는 빨간색 백합화가 만발하여 장관(壯觀)이었고, 가이사라 앞바다 지중해의 파고(波高)가
2 미터가 넘는 험한 날씨였지만 성서고고학(聖書考古學) 책에서만 읽어 보던 그 유명한 <나사렛포고령> 의 모조품(模造品, replica)을  직접 볼 수 있어서 필자는 물론, 필자의 "성서 고고학" 강의 시간에 강의를 통해서 이 포고령에 대해서 익히 알고 있던 사랑하는  졸업반 신학생들이 모두 새로운 감회에 젖은 적이 있다.  백문이 불여일견 (百聞不如一見)이라고 했던가?

      예수님이 소경거지 바디메오를 만난 것이 여리고로 가까이 가실 때인가? 아니면 여리고성에서 나가실 때인가?  논쟁이 많다. 그러나 성경은 분명하게 말한다. 여리고  라고 불리는 도성이 두 곳이 있다는 사실을,    성경은 모순되지 않는다.  지금의 여리고  성은 예루살렘이 고지대로 겨울에 춥기 때문에 헤롯왕이 새로 개발한 신도시 여리고가  사해 근처에 있고, 또한 멀지 않은 곳에 기생 라합이 살았던 옛날의 여리고성이 있는데  지금은 대영박물관 (British Museum) 의 관장이던 Frederick Kenyon 의 딸인 Katherine Kenyon (고곡학자) 의 감독하에 발굴작업 (excavation project) 이 한창이다. 그러나 예날 예수님 당시에는 아직 고고학 발굴이 없던 시대였다.  한편에서 보면 가까이 가고(누가복음 18:35), 다른 편에서 보면 여리고성에서 멀리 떠나는(마태 20:29)결과가 된다. 아무 것도 성경의 모순이 없다. 성경에 모순이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성경을 완전히 깨닫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성경에 모순이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더욱 모순이 많다는 것을 아는가? 우리가 성경의 진실을 믿지 못하면 “땅속의 돌들이 소리를 지른다” (눅 19:40).

       이는 마치 1620년에 영국의 청교도들이 신앙의 자유를 찾아 영국 서남부 지금의 Wales 의 남단 Plymouth 항구를 떠나 중간에 화란에 잠시 기착하여 배를 수리한 후 Mayflower 호를 타고 Massachusetts 주 Cape Cod 의 최북단인 Provincetown 에 도착했으나 며칠 후 미국본토로 상륙하여 지금의 Boston 근교 Plymouth Rock 에 정착한 후에  타고 온 Mayflower 호는 버리고. 대신 그 자리에 그 모조품을 남겨놓은 것과 같은 이치이다. Mayflower 모조품 배에는 관광객을 위해서 17세기 당시의 복장을 하고, 17세기 당시의 영국영어의 억양으로 순 영국식 영어로 선내를 안내하는 안내원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주님의 부활은 역사적인 사건이다. 반드시 이런 고고학적 문헌을 통하지 않아도 성경말씀은 하나님의 무오(無誤)한 말씀인데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못하면 땅속의 돌들이 소리를 지른다(누가복음 19:40). 주님은 성경대로 십자가에서 하나님의 택함받은 밷성들의 죄를 사하시기 위해서 돌아 가셨고 성경대로 장사 된지 삼일 후 사망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셨다. 바울은 고린도 전서 15장에서 부활을 논하면서 기독교의 핵심 교리가 “십자가와 부활” 인 것을 3절과 4절에서 역설(力說) 한다. 주님의 부활은 성경에서 웅변으로 입증하지만 세속 문헌에서도 부인할 수 없는 증거를 제시한다. 부활은 기독교의 생명이다.  부활의 주님에게 영광과 찬송과 존귀와 권능을 세세토록 돌리며 부활의 소망 가운데 신실하게 주의 일에 힘쓰자.   -나라렛 포고령, 끝-

 

Nazath_Decree.jpg



참고 서적:
E.M.Blaiklock. The Emperor Claudius and His Achievements.  Leyden. Netherlands:            E,J.Brill, 1962.

튤립 신학 연구원    
원장 김명도
www.tulipministries.com    
rvkim@yahoo.com
310) 293-1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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