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칼럼
열린 예배는 성경적인가?
요즘 교회 안에서 기독교인들이 흔히 듣고 사용하는 말 중에 “열린 예배”가 있다. 열린 예배란 것은 기존의 역사적이며 전통적인 경건의 예배 모범에서 벗어나서, 예배드리는 사람들(불신자)을 중심으로 연극, 드라마, 무용, 등 각종 프로그램을 통하여 예배를 드리는 것과 같은 형태를 말한다. 그러면 열린 예배가 성경적으로 올바른 것인가? 라는 질문에 답하자면 열린 예배는 성경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우리는 “참된 예배가 무엇인가?” 를 올바로 안다면 열린 예배가 얼마나 잘못되었는가를 알 수 있다. 성경에서 말하는 참된 예배는 신령과 진정의 예배이다.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지니라.” (요한복음 4:24)
올바른 예배가 무엇인가를 알았던 우리 믿음의 종교개혁자들은 참된 예배를 위하여 어떤 모습의 행위나 인위적인 방법을 교회 안에서 사용하거나 허락하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오직 경건을 통하여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리는 것을 가르쳤다.
예배란, “섬긴다, 절하다, 존경하다, 입 맞춘다” 등의 뜻으로 오직 하나님께만 존경, 섬김, 찬양, 영광을 드리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예배 개념에 대한 심각한 왜곡과 무지이다. 예를 들면, 예배를 드리러 가는 것이 아니라 예배를 보러 간다. 하나님께 온 맘과 정성을 다해 경외와 영광을 돌려야함이 마땅한데, 오히려 사람들이 중심이 되어 재미와 볼거리를 제공하는 무대가 되어 버린다는 것이다.
김병혁목사는 “역사적 개혁교회에서는 예배자의 전 인격이 오직 영으로 계신 하나님과의 교통에만 집중케 하기 위해 일체의 카톨릭적 형상숭배와 강단치장 및 제의착용, 심지어 악기조차도 엄격히 선별해 제한적으로 사용함으로써 인간의 감정을 필요 이상 자극할 수 있는 제반 요소들을 과감하게 예배의식에서 제해 버렸던 것입니다. 그래서 오직 하나님의 구원의 은총에만 감사함으로 찬양과 기도와 헌물을 봉헌해 드렸으며 이에 대한 하나님의 열납의 보증으로 '말씀의 순수한 선포'를 통해 풍성한 은혜를 공급받았던 것입니다.”라고 말하였다.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서 제21장을 보면 “...참되신 하나님을 예배하는 합당한 방법은 그 자신이 친히 정해 주셨으므로 그 자신의 계시된 뜻 안에서 한정되어 있다. 그러므로 사람들의 상상이나 고안, 또는 사탄의 지시에 따라 어떤 가견적(可見的)인 구상(具象)을 사용하거나, 성경에 규정되어 있지 않는 다른 방법을 따라서는 하나님을 예배할 수가 없다...예배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 하나님께 드려야 하며 또한 오직 그에게만 드려야 한다. 천사나, 성자들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들에게도 드려서는 안 된다... 하나님께서 자기의 말씀이나 섭리에 의하여 기도나 예배를 드리도록 요구하신 때에, 경솔하게 행하거나 고의적으로 소홀히 하거나 저버려서는 안 된다.”고 고백하고 있다. 정통 개혁주의자들의 이 고백서를 보면 참된 예배가 무엇인지를 가르쳐 주고 있다.
그러므로 교회의 타락으로 유행하는 열린 예배를 정통개혁주의 교회에서는 받아들이지도, 사용하지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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