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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칼럼

십계명 강해 9 - 제6계명

작성자
쥬니어칼빈
작성일
2015-02-14 19:23
조회
2577

십계명의 제6계명을 살펴보자. 십계명의 제6계명은 살인하지 말라” (20:13)이다. 세상에서 가장 귀한 것은 금이나 은이 아니다. 돈도 아니다. 물론 개인마다 가장 귀한 것이 다를 수 있지만, 생명보다 더 귀한 것은 없다. 어느 누가 금을 창고 가득히 준다고하여 생명을 포기할 자가 있겠는가? 그런데 이렇게 귀한 생명을 빼앗아 가는 자들이 있다. 이들은 살인자들이다. 천하보다 귀한 생명....이 생명을 사람들은 귀하게 여겨야 한다. 자신의 생명뿐만 아니라 이웃의 생명도 귀하게 여겨야 한다.

 

살인하지 말라의 의미를 보게 되면 이 계명은 우리 자신과 우리 이웃의 생명에 관련된 계명이라고 말할 수 있다. 살인하지 말라는 이 말은 곧 "너 자신의 몸이나 다른 사람의 몸의 건강과 안락과 생명을 부당하게 해치거나 상처 입히지 말라"는 것이다. 이 계명이 합법적인 전쟁이나 우리 자신을 방어하는 데 필요한 행동으로 인한 살인을 금하는 것은 아니다. 이것은 어떤 개인에 대한 일체의 악의나 증오심, 그리고 그것으로부터 발생하는 모든 개인적인 복수를 금하는 것이다. 이것은 또한 갑작스러운 충동으로부터 생기는 모든 성급한 분노와 격정에 의해 말해지거나 행해진, 또한 행할 의도가 있었던 가해 행위를 금하는 것이다.

 

또한 이 계명의 목적은, 주께서 인류 전체에 일종의 통일성이 있도록 한데 묶어 두셨으므로 우리는 각각 전체의 안전을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요약하면, 이웃의 신체를 해할 일은 폭행, 상해 기타 어떤 것이든지 일체 금지하신다. 따라서 이웃의 생명을 구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은 무엇이든지 충실히 이용하라고 명령하신다. 그들의 평화에 도움이 되는 것이면 무엇이든지 하라, 해로운 것이면 막아내라, 이웃이 위험한 처지에 있으면 도와주라는 것이다. 하나님이 입법자로서 이렇게 말씀하신다는 것을 상기한다면, 우리는 동시에 그는 이 원칙으로 우리의 영혼을 인도하려 하신다는 것도 생각해야 한다. 마음속의 생각을 보시며 특히 그것을 중시하시는 분이 육체에만 진정한 의를 가르치신다면, 그것은 우스운 이야기일 것이다. 그러므로 이 계명은 마음으로 살인하는 것을 금하며, 형제의 생명을 구하겠다는 마음을 가지라고 명령하신다.

 

자살은 살인죄다.

자살은 자신이 스스로 자신을 살인하는 행위이다. 자살은 그 어떤 이유나 설명에도 용납 할 수 없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한국 사회에서 자살률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잇따른 자살 사건은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공인이나, 유명인의 자살이 청소년의 자살 심리를 부추기는 베르테르 효과(모방 자살)’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기독교인들 중에는 자살하면 지옥에 가는가?”라는 질문에 궁금증을 가지고 있는데 과연 자살하면 구원을 못 받고 지옥에 가는 것일까요? 자살하면 지옥에 가는가? 이 질문에 답하기 전에 우리는 구원이 하나님께 택함 받은 자들에게 주어진 것임을 알아야 한다. 구원은 창세전에 택함 받은 자들이 얻는 것이지 자살 문제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 그러므로 자살하면 지옥에 가는 것이 아니라 택함 받지 못하면 지옥에 가는 것이다.

 

기독교인을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는데, 하나는 거짓(버림받은 자=가라지) 기독교인이요 다른 하나는 참(택함 받은 자=알곡) 기독교인이다. 거짓 기독교인들은 자살할 수 있으나 참 기독교인들은 자살 할 수가 없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택하시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피 값으로 사신 자녀들을 지키고 보호하시기 때문이다. 바울은 구원에 관하여 이렇게 강론합니다.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아무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8: 38-39)

 

이는 하나님이 자신의 자녀들을 보호하고 인도하신다는 성도의 견인교리를 통하여서도 확실히 보여 준다. 성경 어디에서도 자살이 정당하다고 인정하는 곳은 없다. 이것이 가장 중요한 사항이다. 참되고, 올바르고, 경건한 성도들은 삶의 고통과 어려움 속에서도 믿음으로 인내하기에 결코 자살로 나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욥의 고난과 요셉의 환난이 우리에게 그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성경은 모든 생명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말하고 있다. "이제는 나 곧 내가 그인 줄 알라. 나와 함께 하는 신이 없도다. 내가 죽이기도 하며 살리기도 하며, 상하게도 하며 낫게도 하나니 내 손에서 능히 건질 자 없도다." (32: 39). 자살은 하나님께 속한 생명을 스스로 해하는 것으로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거역 행위이다. 자신의 생명은 자신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 것임을 알아야 한다.

 

남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던지는 행위는 자기 스스로 목숨을 버리는 것과 다르다는 것을 오해하지는 말아야 한다. ‘희생의 참뜻을 오해하지 말아야 한다. 자살 충동은 자신의 생각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사탄(마귀)이 사람들의 마음을 충동질하여 스스로의 목숨을 끊도록 미혹하는 것이다. 기독교인이든지 아니든지 생명을 귀하게 여겨야 한다.

 

2. 미움과 증오도 살인죄다

살인은 손이 낳는 것이지만, 마음이 분노와 증오심에 감염될 때에 살인을 잉태한다. 형제에 대해서 노하면서 그를 해하려는 욕망이 치밀어 오지 않을 수 있겠는가? 형제에 대해 노하지 않는다면 미워할 수도 없다. 증오심은 지속되는 분노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분노나 증오심이 있는 곳에는 해를 주려는 의도도 있는 것이다. 이것은 어떤 수단으로도 감출 수 없고 피할 수도 없는 사실이다. 우리가 문제를 회피하려고 애쓰더라도, 성령께서는 이미 "마음속에서 형제를 미워하는 자마다 살인하는 자라"고 선언하셨고(요일 3:15), 주 그리스도께서는 "형제에게 노하는 자마다 심판을 받게 되고 형제를 대하여 라가라 하는 자는 공회에 잡히게 되고 미련한 놈이자 하는 자는 지옥 불에 들어가게 되리라"(5:22)고 선언하셨다.

 

성경은 이 계명에 대해서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인 동시에 우리의 혈육이라는 이중의 근거를 말한다. 그런데 하나님의 형상을 침해하기를 원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이웃을 신성하게 생각해야 한다. 또 모든 인류의 관계를 버릴 생각이 아니라면, 이웃의 신체를 우리의 몸같이 존중해야 한다. 주께서는 사람에게 자연히 있으며 우리를 인도해서 이웃 사람의 생존을 돕게 할 수 있는 두 가지 일을 우리가 숙고하기를 원한다. 그 두 가지 일이란, 사람에게 새겨진 하나님의 형상을 존경하며 그에게 있는 우리의 혈육을 존중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단순히 피를 흘리지 않은 것만으로는 살인죄를 피하지 못한다. 이웃의 안전에 해로운 일을 실행했거나, 시도했거나, 원했거나, 계획했다면, 그것은 살인죄로 간주된다. 또 능력과 기회가 주어지는 대로 이웃의 안전을 지키려고 노력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역시 똑같이 율법에 대한 흉측한 위반이다.

 

3. 생명을 귀하게 여기자.

6계명에서 요구된 의무는 우리 자신들과 다른 사람들의 생명을 보존하기 위해 주의 깊은 연구와 합법적 노력을 아끼지 않는 것인데, 그것은 누구의 생명이든지 부당하게 빼앗아 가려는 모든 사상과 목적에 대항하고, 모든 격분을 억제하고, 그런 모든 경우와 시험과 습관을 피함으로 폭력에 대한 정당방위와, 하나님의 징계를 조용한 마음과 즐거운 마음으로 참아 견디는 것, 마음의 평온, 영적 즐거움, 고기와 음료와 약과 수면과 노동과 오락을 절제 있게 사용하고, 자비로운 생각, 사람, 동정, 온유, 양선, 친절, 화평, 부드럽고 예의 있는 말과 행동, 관용, 화목적 자세, 피해에 대한 관용과 용서, 또한 악을 선으로 갚음과 곤궁에 빠진 자들을 위로하고 구제함과 죄 없는 자를 보호하고 옹호함으로써 하는 것이다.

 

6계명에서 금지된 죄들은 공적 재판, 합법적 전쟁, 혹은 필요한 방위를 제외한 우리 자신들이나 다른 사람들의 생명을 박탈하는 모든 것, 합법적이며, 필요한 생명 보존의 방편을 소홀히 하거나 철회하는 것, 죄악된 분노, 증오심, 질투, 복수심, 모든 과도한 격분, 혼란케 하는 염려, 육류와 음료, 노동과 오락을 무절제하게 사용함과 격동시키는 말과 압박, 다툼, 구타, 상해와 다른 무엇이든지 사람들의 생명을 파멸하기 쉬운 것들이다.

 

생명을 위협하는 모든 행위에 대한 금지 명령으로 받아 들여야 한다.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보자면 부주의(“네가 새 집을 건축할 때에 지붕에 난간을 만들어 사람으로 떨어지지 않게 하라 그 피 흐른 죄가 네 집에 돌아갈까 하노라신명기22:8), 방종(“너는 귀먹은 자를 저주하지 말며 소경 앞에 장애물을 놓지 말고 네 하나님을 경외하라 나는 여호와니라레위기19:14) 또는 증오, 분노 및 원한(“너는 네 형제를 마음으로 미워하지 말며 이웃을 인하여 죄를 당치 않도록 그를 반드시 책선하라 원수를 갚지 말며 동포를 원망하지 말며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과 같이 하라 나는 여호와니라레위기19:17, 18)등에서 오는 모든 살인 및 상해 행위가 포함된다. 따라서 이를 어기는 것은 곧 하나님의 주권에 도전하는 짓이자, 하나님의 형상(形像)을 파괴하는 행위가 된다는 것을 잊지 말라.

 

생명을 귀하게 여겨 이웃을 살인하지 말아야 하며 또한 자신의 생명을 버리는 자살을 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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