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칼럼
십계명 강해 6 - 제3계명
십계명의 제3계명은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지 말라 여호와는 그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는 자를 죄 없다 하지 아니하리라” (출애굽기 20:7)
십계명의 제1,2계명은 하나님의 영광에 관한 문제임을 보았듯이 3계명도 1,2계명과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영광에 관한 문제이다. 이 계명이 뜻하는 바는, 하나님께서 우리가 그분의 이름의 위엄을 거룩하게 받들기를 원하신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간단히 말하자면 우리가 하나님의 이름을 멸시하거나 불경한 태도로 취급함으로써 모독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 금지에는 당연히 우리가 하나님의 이름을 경건한 존경으로 영예롭게 하는데 열성을 다하고 주의하라는 명령이 따른다. 그러므로 우리가 경외함과 깨어있는 자세가 없이 하나님과 그분의 신비들에 대해 생각하거나 말하지 않는 방향으로 우리의 마음과 대화를 가져야 하며, 그분의 일을 판단할 때에도 우리는 그분을 영광스럽게 하는 것만을 생각해야 한다.
제3계명의 목적은, 하나님께서 자기의 이름의 존엄성을 우리가 거룩히 받들기를 원하신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간단히 말하면, 우리는 하나님의 이름에 대해서 불순하거나 불경한 태도를 가짐으로써 모독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이 금지에는 당연히 하나님의 이름을 공경하며 경건하게 경외하도록 열성과 주의를 다하라는 명령이 따른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과 그의 신비들에 대해서 생각하거나 말할 때에 항상 경외하며 조심하도록, 사고와 발언의 자세를 가져야한다.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논평할 때에도 그에게 영예가 되는 일만을 생각해야 한다. 우리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점을 열심히 준수해야 된다고 칼빈은 말한다. 첫째로, 하나님에 대해서 마음으로 생각하며 입으로 말하는 것은 그의 탁월하심을 나타내며 그의 거룩한 이름의 존엄성에 일치하며 그의 위대성을 찬양하는 데 이바지해야 한다. 둘째로, 우리는 야심이나 탐욕이나 재미를 위해서 그의 거룩한 말씀과 존귀한 신비들을 경솔하게 또는 패악하게 왜곡 남용해서는 안 되며, 그 말씀과 신비들에는 그의 존엄한 이름이 새겨져 있으므로 항상 존경하며 존중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가련한 인간들이 흔히 상습적으로 하나님을 비난하는 것을 물리치고, 우리는 그의 행적 훼방하거나 비평하지 말아야 한다. 도리어 하나님께서 하시는 줄로 인정하는 일에 관해서는 그의 지혜와 의와 인애를 찬양해야 한다. 이것이 하나님의 이름을 거룩하게 받든다는 뜻이다. 여기서 어긋날 때에 하나님의 이름을 허망되고 악한 일에 남용하여 더럽히게 된다. 하나님의 이름은 합당하게 사용하게 되어 있으므로 합당하게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다른 결과가 나타나지 않더라도, 그 존엄성이 사라지고 점점 멸시를 받게 된다.
1. 하나님의 이름
히브리인들에게 있어서 이름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왜냐하면 그들은 이름을 통하여 한 개인의 존재 양태의 총체를 나타내었을 뿐만 아니라 또한 이름 속에서 한 개인의 품성과 속성 및 인격을 찾았기 때문이다. 아울러 또한 이름은 '기억', '기념'과도 동개념을 이루어,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이름을 부여할 경우에는 명명자와 피명명자 간에 지배 내지 소유 관계가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하나님이 피조물을 창조하신 후 제일 먼저 이름을 부여하신 것은 하나님 자신이 바로 만물의 소유자가 되심을 분명히 나타내는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출애굽 이전까지는 그 누구에게도 자신의 언약적 이름을 가르쳐 주시지 않았다. 그러나 출애굽 사건을 통해 비로소 하나님은 '여호와'라는 당신의 이름을 가르쳐 주심으로써, 그 이름을 통해 이스라엘이 당신의 사랑과 구원을 기억하도록 하셨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자신의 이름을 가르쳐 주셨다는 것은 곧 자신을 계시하셨음을 의미하는데, 이것이야말로 하나님이 하나님 되심을 나타내는 가장 특징적인 사건이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이름을 통해서 그분이 인간의 구원자이심과, 인간의 지배자와 소유주이심, 그리고 인간을 찾아오셔서 스스로를 계시하시는 자이심을 알 수 있다.
매튜 헨리는 ‘우리는 다음과 같은 것에 의해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어 일컫는다. 첫째, 위선이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신앙고백을 하면서도 그 신앙고백에 따라 살지 않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자들이다.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면서도 죄악에서 떠나지 않는 자들은 그리스도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자들이다. 둘째, 계약 위반이다. 만일 우리가 선한 것만을 행하기로 하나님께 약속하고도 여호와께 대한 우리의 맹세를 이행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어 일컫는 것이다. 셋째, 경솔하게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것이다. 전혀 선한 목적도 없이 지나가는 말로 하나님의 이름을 언급하는 것도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것이다. 넷째, 거짓 맹세이다. 유대인들이 하나님께 드리도록 배우는 종교적인 행위 중에는 '그 이름으로 맹세'하는 것이 있었다 대한 증인이 되도록 부른다면 그들은 그에게 영광을 돌릴 것이 아니라 모욕을 준 것이다.’
2.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
<망령> 이라는 원어의 뜻을 보면 '낭비된 것', '무질서한 것', '소모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따라서 이 말은 '헛되이', '쓸데없이', '함부로' 라는 뜻으로 본다. 이런 의미에서 세번째 계명은 여호와의 이름, 성호(聖號)를 경외하라는 계명이다. 즉 하나님은 자신의 여러 이름을 통해 당신의 품성과 속성을 인간들에게 계시하셨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이름은 곧 그분의 존재와 영광을 직접 상징한다. 따라서 인간은 마땅히 순수하고도 진실한 기도와 찬양, 그리고 감사 등에 그 이름을 합당히 사용하여 영광을 돌려야지, 저주나 악담 그리고 농담이나 희롱 등에 함부로 그 이름을 사용해서는 안된다. 만약 어떤 이가, 입을 열기만 하면 반드시 하나님, 하나님 한다면 이는 깊은 신앙의 결핍을 증거하는 일인 것이다. 참으로 하나님을 믿는 자는, 경솔하게 그의 이름(거룩하신 이름)을 말하지 않는다. 이 계명은 특히 맹세와 관련이 있다. 맹세에서는 주의 이름을 가장 가증하게 악용하기 때문에, 우리가 신성 모독을 일체 하지 못하도록 맹세를 언급하신다. “너는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 나 여호와는 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자를 죄 없는 줄로 인정치 아니하리라”( 신 5:11).
맹세란 ‘우리가 하는 말의 진실성을 확인하기 위해서 하나님을 증인으로 부르는 것’이 맹세다. 맹세에는 주의 이름에 대한 경배가 포함되기를 주께서 원하신다. 따라서 맹세에 경배가 아닌 거만이나 경멸이나 멸시가 내포되지 않도록 우리는 더욱 조심해야 한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거짓된 맹세를 하는 것은 사소한 모욕이 아니다. 율법에는 이것을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는" 것이라고 한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거짓 맹세를 한다면 하나님께 대한 가장 중대한 불경이 된다. 진실할지라도 필요하지 않은 맹세에 하나님의 이름이 사용되면, 하나님의 이름은 저속한 것이 된다. 우리가 겸해서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세상 사람들은 하나님의 이름을 입 밖에 내지 않으면서도, 간접적인 형태로 하나님을 두고 맹세한다는 것이다. 예컨대, 생명의 빛이나 먹는 빵이나 자기의 세례나 그밖의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의 표적을 두고 맹세한다. 어떤 사람들이 오해하듯이, 그리스도께서는 하늘이나 땅이나 예루살렘을 두고 맹세하는 것을 금하시는 구절에서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도무지 맹세하지 말찌니 하늘로도 말라 이는 하나님의 보좌임이요 땅으로도 말라 이는 하나님의 발등상임이요 예루살렘으로도 말라 이는 큰 임금의 성임이요”(마 5:34-35). 미신을 시정하시는 것이 아니라, 쓸데없이 함부로 간접적인 맹세를 해도 나쁘지 않다고 하는 자들의 간교한 궤변을 논박하시는 것이다. 그들은 하나님의 거룩한 이름을 쓰지 않는 듯이 말하지만, 그 이름은 하나님의 모든 은혜에 확실히 새겨져 있는 것이다. 어떤 살아 있는 사람이나 죽은 사람이나 천사의 이름을 하나님 대신에 쓰는 것도 문제다.
3. 죄 없다 하지 아니 하리라
이 말씀은 강력한 경고이다. 즉 하나님의 이름을 헛되이 사용하는 자들이 벌 받지 않은 채로, 아무런 대가없이 살 수 있게는 결코 허락하지 않겠다는 표현이다. 달리 말하면 하나님의 이름을 남용한 대가를 반드시 치르게 하고야 말겠다는 하나님 자신의 강한 의지의 표명인 것이다. “여호와의 이름을 훼방하면 그를 반드시 죽일찌니 온 회중이 돌로 그를 칠 것이라 외국인이든지 본토인이든지 여호와의 이름을 훼방하면 그를 죽일찌니라” (레위기 24:16)
우리가 십계명을 자세히 살펴보면 십계명 중에서 '~하지 말라'의 금지 계명은 8가지로서, 그 중에서도 만일 어겼을 경우, 그 처벌 규정이 명시되어 있는 계명은 2가지 즉, 제2계명과 제3계명 이다. 제2계명의 우상 숭배 금지 계명이고, 제3계명의 성호(聖號) 오용 금지 계명이다. 그런데 이 두 가지 계명은 모두 인간이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인정치 않고, 무시하거나 도전할 때의 경우임을 알 수 있다. 남의 죄를 처벌하는 법관들은 이 계명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을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그 계명을 범한다고 해서 즉각적으로 개인의 재산이나 공공의 안녕을 해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러한 죄를 지은 사람은 아마도 자기에게 죄가 없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를 죄없다 하지 아니하실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심판의 손에 떨어지는 것이 얼마나 두려운 일인가를 알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이름을 함부로 사용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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