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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칼럼

하이델베르그 교리문답(1563) 제9주일

작성자
쥬니어칼빈
작성일
2015-10-03 08:24
조회
2224

하나님 아버지에 관하여

26: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라는 신앙고백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한 아버지 곧 무에서 천지만물을 창조하시고 영원한 경륜과 섭리로 그것들을 보존하시고 다스리시는 분이 나의 하나님이시며 또한 그 아들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나의 아버지시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아는 것은 중요합니다. 만일 우리가 허공속으로 사라지는 연기와 같은 하나님을 믿는다면 무슨 유익이 있겠습니까? 더 나아가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범한 범죄처럼 모세가 시내산에 올라가 율법을 받을 때에 그들은 산 아래서 금가락지를 모아 금송아지를 만들어 놓고 이 금송아지가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하나님이라고 말하는 것처럼 성경에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이 아닌 하나님을 믿는다고 할때에 이 얼마나 어리석은 행위가 아니겠습니까? 만일 다른 우상을 하나님이라고 믿는 다는 것은 죄악을 행하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신자들은 의의로 자기들이 만들어 놓은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이 많습니다. 앞서 말한바와 같이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금송아지를 만들어 놓고 이 신이 애굽에서 인도해 낸 하나님이라고 믿고 떠드는 자들이 있습니다. 성경에서 말씀하신 하나님이 아닌 사람들이 만든 하나님을 찾으며 따라갑니다. 이런 어리석음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가 하나님이라고 부르는 오직 그 분만이 유일한 절대자요, 영적인 존재자이심과 또한 그 분은 영원하시며 인간의 이해를 초월한 분이시며 불가시적이며 불변하신 분이시며 무한하시고 전능하시며 그 지혜는 완전하시고 의롭고 선하신 분이시며 모든 선의 넘치는 근원이 되시는 분입니다. 살아 계시고 참되신 하나님은 오직 한 분만이 계십니다. 그는 존재와 완전성에서 무한하시고, 가장 순결한 영으로서 볼 수 없고, 몸과 지체가 없으시며, 사람과 같은 성정(性情=passions)도 없으시고, 변치 않으시고, 광대(크심)시고, 영원하시고, 헤아릴 수 없으시고, 전능하시고, 지극히 지혜로우시며, 가장 거룩하시고, 가장 자유로우시고, 가장 절대적이신 분입니다. 그는 모든 일을 자신의 변함없으시고 가장 의로운 뜻의 계획을 따라 행하시되 자신의 영광을 위하여 하십니다. 그는 가장 사랑이 많으시고, 은혜로우시며, 긍휼이 많으시고, 오래 참으시며, 인자와 진실이 많으시고, 죄악과 죄과(罪過)와 죄를 용서하시고, 자기를 부지런히 찾는 자들에게는 상을 주시는 이십니다. 동시에 그의 심판은 가장 공의롭고 무서우며, 모든 죄를 미워하시고, 결단코 사면하지 않으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본질적으로, 그리고 스스로 완전한 생명과 영광과 선())과 행복을 가지고 계신 분입니다. 그는 본질에 있어서, 그리고 자기에 대하여 홀로 완전히 자족하시며, 또한 그는 자기가 만드신 피조물의 도움을 필요로 하지 않으시며, 그들에게서 아무 영광도 얻으려 하지 않으시고, 다만 자신의 영광을 피조물들 안에서, 그것들에 의해서, 그것들에게, 그것들 위에 나타내실 뿐입니다. 그는 홀로 모든 존재의 유일한 근원이시요, 모든 만물은 그에게서 나오고, 그로 말미암고, 그에게로 돌아가며, 그는 가장 절대적인 주권을 가지고 모든 만물을 통치하시며, 그것들에 의하여, 그것들을 위하여, 또는 그것들 위에 자신이 기뻐하시고 원하시는 것은 무엇이든지 행하십니다. 그의 앞에서는 모든 만물이 드러나며, 나타난다. 그의 지식은 무한하시고, 무오하시며, 피조물에 의존하지 않으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에게는 아무것도 우연하거나 불확실한 것이 없습니다. 그는 그의 모든 계획과 그의 모든 사역과 그의 모든 명령에 있어서 가장 거룩하시며, 천사들과 사람들과 기타 다른 피조물은 어떠한 경배나 봉사나 순종이든지 그에게 드리는 것이 마땅하며, 그는 그런 것들을 받기를 기뻐하십니다.

 

하나님은 본질이나 본성에 있어서 하나이시며, 스스로 존립하시고, 자족하시며, 눈에 보이지 아니하시고, 육체를 지니지 아니하시며, 공간을 초월하사 광대하시고, 시간을 초월하사 영원하시며,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모든 것의 창조자이시고, 최대의 선()이시며, 살아 계셔서 모든 것을 생동시키시고 보존하시며, 전능하시고 가장 지혜로우시며, 친절하시고 자비하시며, ()로우시고 참되시다는 사실을 우리는 믿고 가르칩니다. “우리 하나님 여호와시니”(신명기6:4),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라.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있게 말지니라”(출애굽기20:2-3), “나는 여호와라.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나니 나밖에 신이 없느니라...나 외에 다른 신이 없나니 나는 공의를 행하며 구원을 베푸는 하나님이라. 나외에 다른 이가 없느니라”(이사야45:5,21), “여호와로라. 여호와로라. 자비롭고 은혜롭고 노하기를 더디하고 인자와 진실이 많은 하나님이로라.”(출애굽기 34:6) 등의 기록된 말씀 까닭에 우리는 다른 신들을 배격합니다.

 

하나님은 삼위(三位)이십니다. 우리는 이 광대불변하시고 하나이시며, 나뉠 수 없는 동일한 하나님께서 성부와 성자와 성령으로 구별되시지만, 이분의 삼위의 인격은 결코 분리되거나 혼동 될 수 없다는 것을 믿고 가르칩니다. 성부는 성자를 영원부터 낳으시고, 성자는 형언할 수 없는 출생방법에 의하여 낳으심을 받으셨으며, 성령은 진실로 성부와 성자에게서 발출하시고, 이 성령 역시 영원부터 계시며 성부와 성자와 더불어 예배를 받으셔야 합니다. 이렇게 해서 본질이 같으시고 영원성이 같으시며 피차 동등하신 삼 위격(Three Persons: 三位格)이 있는 것이지 세 하나님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위격에 있어서는 구별이 있으며, 순서에 있어서도 어느 하나가 다른 하나보다 먼저 올 수도 있으나 이 삼위는 서로 동등합니다. 왜냐하면 이 삼위는 성자와 성령은 신성(神性)을 공유하고 계십니다. 성경은 삼 위격의 분명한 구별을 계시하십니다. 예컨대, 천사는 동정녀 마리아에게 다른 말과 더불어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시리니 이러므로 나실 발 거룩한 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으리라.”(누가복음1:35)고 말했고, 그리스도께서 세례를 받으실 때에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마태복음3:17)라고 하는 그리스도에 관한 소리가 하늘에서 들렸다. 성령은 또한 비둘기의 모양으로도 나타나셨다(요한복음1:32). 또한 주님 자신이 사도들에게 세례를 베풀라고 명령하셨을 때,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마태복음28:19) 하도록 명령하셨습니다. 우리 주님은 복음서의 다른 곳에서 아버지께로서 너희에게 보낼 보혜사, 곧 아버지께로서 나오시는 진리의 성령이 오실 때에 그가 나를 증거하실 것이요.”(요한복음15:26)라고 말씀하셨다. 간단히 말하면 우리는 사도신경을 받아들이고 믿습니다. 그것이 우리에게 참 믿음의 내용을 전해 주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거룩하시고 예배 받으실 만한 삼위일체 하나님을 모독하는 모든 이단자들을 정죄합니다. 성자와 성령은 명목상으로만 하나님이시라든지, 삼위일체 안에는 피조된 그 무엇으로서 다른 위격의 수단에 불과하거나 다른 위격에 종속하는 그 무엇이 있다든가 그 안에 동등치 않은 무엇이 있으며, 대소(大小)가 있거나 육체적인 무엇이나 육체적으로 이해된 그 무엇이 있다던가, 의지에 관하여 피차 상이하다든지, 어느 하나가 동떨어져 나가든지 아니면 피차 혼동된다든지, 즉 마치 성자와 성령은 한 분 성부의 심정의 표출이요, 특성에 불과한 것처럼 생각하는 모든 이단자들을 정죄합니다. 예를 들면, 군주신론자(일신론), 노바티안, 프락세아스, 성부수난주의자들, 양태론자인 사벨리우스, 사모사타의 바울과 아에티우스, 마케도니우스, 신인동형론자들, 아리우스 등은 이단자들입니다. 이들은 우리와 같은 하나님을 믿지 않으며 고백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전능하신 분입니다. 능치 못함이 없다는 말로서 하나님이 약속하신 언약을 이루시는데 이어서 능치 못함이 없다는 말입니다. 즉 하나님은 반드시 이루신다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천지를 만드신 창조주이십니다. 이는 곧 만물의 주인이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이 만물의 주인 되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하나님이심을 믿어야 합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을 인간의 짧은 생각에 넣어두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창조주 하나님을 인간의 진화론에 묶어 두지 말아야 합니다. “이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 영광이 그에게 세세에 있으리로다 아멘” (로마서 11:36),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창세기 1:1), “이는 엿새 동안에 나 여호와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고 제 칠일에 쉬었음이라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안식일을 복되게 하여 그 날을 거룩하게 하였느니라”(출애굽기 20:11)

 

우리는 유일하신 하나님을 고백하며 또 인정하며 그에게만 의뢰하며 섬기며 그만을 예배하며 그만을 믿습니다. 하나님은 영원, 무한, 불가해, 전능 및 불가시하신 분이며, 본질에 있어서는 하나이면서 동시에 성부, 성자, 성령의 삼위(三位)로 구별됩니다. 우리는 이 하나님이 천지에 있는 모든 것,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전부를 창조하시고 보존하시며 측량할 수 없는 섭리로써 지배하시며, 그 자신의 영광이 나타나도록 하나님은 만물을 그의 영원한 지혜, , 정의로 정하신 것을 고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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