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로 건너뛰기

기타칼럼

하이델베르그 교리문답(1563) 제4주일

작성자
쥬니어칼빈
작성일
2015-10-03 08:16
조회
2289

9: 인간이 수행할 수도 없는 율법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지키도록 요구하신 것은 부당한 처사가 아닙니까?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만드실 때 법을 지킬 수 있는 능력을 주셨습니다. 그러나 인간이 악마의 유혹으로 말미암아 무분별하게 불순종함으로 자신은 물론 후손들까지 그렇게 할 수 있는 능력을 잃게 된 것입니다.

 

우리가 알 것은 하나님은 인간을 창조하실 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능력자로 창조하신 것이 아니라 능력자로 창조하였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모양만 사람 모습인 허수아비로 창조하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지난주에 살펴보았듯이 하나님이 가라사대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로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육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창세기 1:26,27) 하나님은 말씀으로 천지만물을 창조하시고 난 후 항상 좋았더라고 하셨습니다. 특히 여섯째 날에 사람을 만드시고 난 후에는 심히 좋았더라고 하셨습니다. , 하나님은 인간을 창조하시되 악하게 지으시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형상대로 하나님은 인간을 의롭고 거룩하게 창조하셨습니다.

 

사도 바울은 에베소서에서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 (에베소서 4:24)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았다는 것은 바로 의와 거룩 그리고 진리로 지음 받았음을 말합니다. 즉 인간은 율법을 지킬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이 능력을 불순종하는데 사용하여 율법을 지킬 수 있는 능력을 모두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이 능력을 잃어버리게 된 이유는 마귀, 즉 뱀이 다가와서 하와를 미혹을 하였습니다. 창세기 3장을 보면 뱀이 여자에게 이르되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줄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고 유혹하였습니다. 하와는 뱀의 말을 듣고 그 나무를 본즉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로 보여 그 실과를 따먹고 자기와 함께한 남편인 아담에게도 주어 먹게 하였습니다.

 

결국 하나님의 언약을 깨뜨리고 범죄한 아담은 모든 능력을 잃어버리게 되었으며, 아담 이후의 모든 후손들까지도 능력을 잃어버리게 된 것입니다. 아담의 후손들이 이런 저주를 받게 된 원인을 사도바울은 이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 (로마서 5:12)

10: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불순종과 반항을 처벌 없이 지나게 하십니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개인적으로 짓는 자범죄뿐 아니라 태어날 때부터 지니는 원죄에 대하여도 대단히 진노하십니다. 의로운 재판관이신 하나님은 이제와 영원히 죄인들을 벌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선언하셨습니다. “율법에 기록된 모든 말씀을 지켜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저주를 받을찌어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입니다. 또한 공의의 하나님입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사랑의 하나님만 앞세워 공의의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이에 따라 죄에 대한 심판을 흐릿하게 만들어버렸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분명히 알 것은 하나님께서는 죄에 대해서는 단호하십니다. “인자를 천대까지 베풀며 악과 과실과 죄를 용서하나 형벌 받을 자는 결단코 면죄하지 않고 아비의 악을 자여손 삼 사대까지 보응하리라” (출애굽기 34:7), “여호와는 투기하시며 보복하시는 하나님이시니라 여호와는 보복하시며 진노하시되 자기를 거스리는 자에게 보복하시며 자기를 대적하는 자에게 진노를 품으시며” (나훔1:2) 불순종으로 말미암아 지은 죄에 대하여 하나님은 심판하시며 처벌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공의에 대해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죄에 대해 분노하시며, 의로운 판결에 따라 처벌하십니다. 이것은 모두 하나님의 속성 가운데 하나인 공의로 말미암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결코 죄에 대하여 불순종에 대하여 침묵하시지 않습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진노가 불의로 진리를 막는 사람들의 모든 경건치 않음과 불의에 대하여 하늘로 좇아 나타나나니”(1:18) 그리고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만홀히 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6:7)고 말씀하였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공의에 대해 여러 말씀으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공의로 세계를 심판하심이여 정직으로 만민에게 판단을 행하시리로다” (시편9:8), “여호와께서 공의를 사랑하시고 그 성도를 버리지 아니하심이로다 저희는 영영히 보호를 받으나 악인의 자손은 끊어지리로다” “여호와께서 각 사람에게 그 공의와 신실을 갚으시리니 이는 여호와께서 오늘날 왕을 내 손에 붙이셨으되 나는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 치기를 원치 아니하였음이니이다” (삼상26:23), “하나님이 어찌 심판을 굽게 하시겠으며 전능하신이가 어찌 공의를 굽게 하시겠는가” (욥기8:3)

하나님의 심판은 공의로우십니다. 이 공의로운 심판은 모든 인류에게 임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왜 모든 인류가 이 심판을 받아야 하는 것인가를 알아야 합니다. 그 이유는 때문입니다. 모든 인류가 아담의 허리 속에서 함께 사망의 상태속으로 타락했기 때문에 이 육의 상태에서 태어난 자는 누구든지 태어날 때부터 죄를 가지고 태어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원죄(原罪)라고 부릅니다. 아담이 범죄한 뒤에 얻어진 결과인 이 원죄를 우리가 상속했기 때문에 상속죄(相續罪)라고도 불리어집니다. 이 상태가 바로 율법 아래에 있는 상태입니다. “무릇 율법 행위에 속한 자들은 저주 아래 있나니 기록된바 누구든지 율법 책에 기록된대로 온갖 일을 항상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저주 아래 있는 자라 하였음이라” (갈라디아서3:10)

 

그리고 이 율법 아래 태어난 자연인들은 모두 죄의 권세가 지배하는 상태 속에 있기 때문에 죄를 범하게 됩니다. 우리는 이것을 고범죄(故犯罪) 또는 자범죄(自犯罪)라고 말합니다. 결국 인류는 이 원죄로 말미암아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는데 죽음에는 세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영적 죽음입니다. 이것은 생명의 하나님으로부터 단절된 상태로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진 것을 말합니다. 둘째는 육적 죽음입니다. 이것은 우리 생명이 끊어져 여혼이 떠나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영원한 죽음입니다. 이 죽음은 심판을 받아 영원히 꺼짖 않는 불못인 지옥에 들어가는 죽음을 말합니다. 이 죽음은 영원합니다. 기간이 없습니다.

 

11: 그러나 동시에 하나님은 자비로우신 분이 아닙니까?

하나님은 분명히 자비로우신 분이지만 또한 정의로우신 분입니다. 하나님의 정의는 죄, 곧 그의 높으신 권위에 대한 도전에 대하여 무거운 처벌 즉 육신과 영혼의 영원한 형벌을 내리십니다.

 

하나님에게는 자비란 없는 분이신가? 라는 생각을 제10문의 질문과 답을 보면서 의문을 가지는 자들도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분명 심판하시고 처벌하시는 공의로운 분이십니다. 그러나 동시에 하나님은 자비로우시고 정의로우신 분입니다. 성경은 이렇게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그의 앞으로 지나시며 반포하시되 여호와로라 여호와로라 자비롭고 은혜롭고 노하기를 더디하고 인자와 진실이 많은 하나님이로라” (출애굽기 34:6), “여호와는 자비로우시며 은혜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 하시며 인자하심이 풍부하시도다 항상 경책지 아니하시며 노를 영원히 품지 아니하시리로다” (시편103:8-9), “그런즉 너는 알라 오직 네 하나님 여호와는 하나님이시요 신실하신 하나님이시라 그를 사랑하고 그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대까지 그 언약을 이행하시며 인애를 베푸시되 그를 미워하는 자에게는 당장에 보응하여 멸하시나니 여호와는 자기를 미워하는 자에게 지체하지 아니하시고 당장에 그에게 보응하시느니라 그런즉 너는 오늘날 내가 네게 명하는 명령과 규례와 법도를 지켜 행할찌니라” (신명기 7:9-11)

또한 하나님은 죄에 대해서는 정의를 행하십니다. “주는 죄악을 기뻐하는 신이 아니시니 악이 주와 함께 유하지 못하며 오만한 자가 주의 목전에 서지 못하리이다 주는 모든 행악자를 미워하시며 거짓말하는 자를 멸하시리이다 여호와께서는 피 흘리기를 즐기고 속이는 자를 싫어하시나이다” (시편5:4-6)

 

자비(慈悲)남을 깊이 사랑하고 가엾게 여김. 또는 그렇게 여겨서 베푸는 혜택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자비는 죄를 범하여 심판을 받아 죽을 수밖에 없는 우리를 가엾게 여기며 사랑하사 은혜를 베풀어 주심을 말합니다. 범죄한 인류가운데 자신의 선한 의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자비를 받는 자는 없습니다. 종종 사람들은 이런 착각에 빠집니다. 법 없이도 사는 착한 사람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지 않고 자비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엄청난 오해요 착각입니다. 이땅에서 법 없이도 사는 착한 사람이라도 그는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입니다. 하나님의 자비가 없이는 어느 누구도 생명과 구원을 받을 자가 없습니다. 이 자비는 모든 사람들이 받는 것이 아닙니다. 이 자비를 받는 자들은 창세전에 선택 받은 예정된 자들만 받습니다.

전체 79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59
하이델베르그 교리문답(1563) 제11주일
쥬니어칼빈 | 2015.12.10 | 추천 0 | 조회 2237
쥬니어칼빈 2015.12.10 0 2237
58
하이델베르그 교리문답(1563) 제10주일
쥬니어칼빈 | 2015.10.03 | 추천 0 | 조회 2299
쥬니어칼빈 2015.10.03 0 2299
57
하이델베르그 교리문답(1563) 제9주일
쥬니어칼빈 | 2015.10.03 | 추천 0 | 조회 2224
쥬니어칼빈 2015.10.03 0 2224
56
하이델베르그 교리문답(1563) 제8주일
쥬니어칼빈 | 2015.10.03 | 추천 0 | 조회 2410
쥬니어칼빈 2015.10.03 0 2410
55
하이델베르그 교리문답(1563) 제7주일
쥬니어칼빈 | 2015.10.03 | 추천 0 | 조회 2630
쥬니어칼빈 2015.10.03 0 2630
54
하이델베르그 교리문답(1563) 제6주일
쥬니어칼빈 | 2015.10.03 | 추천 0 | 조회 2451
쥬니어칼빈 2015.10.03 0 2451
53
하이델베르그 교리문답(1563) 제5주일
쥬니어칼빈 | 2015.10.03 | 추천 0 | 조회 2643
쥬니어칼빈 2015.10.03 0 2643
52
하이델베르그 교리문답(1563) 제4주일
쥬니어칼빈 | 2015.10.03 | 추천 0 | 조회 2289
쥬니어칼빈 2015.10.03 0 2289
51
하이델베르그 교리문답(1563) 제3주일
쥬니어칼빈 | 2015.10.03 | 추천 0 | 조회 2253
쥬니어칼빈 2015.10.03 0 2253
50
하이델베르그 교리문답(1563) 제2주일
쥬니어칼빈 | 2015.10.03 | 추천 0 | 조회 2532
쥬니어칼빈 2015.10.03 0 2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