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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칼럼

하이델베르그 교리문답(1563) 제2주일

작성자
쥬니어칼빈
작성일
2015-10-03 08:12
조회
2532

3: 어떻게 당신의 비참을 알 수 있습니까?

하나님의 율법이 내게 가르쳐 줍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무릇 율법이 말하는 바는 율법 아래 있는 자들에게 말하는 것이니 이는 모든 입을 막고 온 세상으로 하나님의 심판 아래 있게 하려 함이니라 그러므로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라” (로마서 3:19~20)

 

죄로 인한 인간의 비참함을 지적하는 것은 하나님의 율법으로 말미암습니다. 죄로 인한 비참이란 지난 시간에 보았듯이 그들(아담과 하와)의 타락에 의해, 우리는 하나님과의 교제를 상실하고 그의 진노와 저주 아래 놓이게 되었으며, 그리하여 현세의 모든 비참과 죽음 자체, 그리고 영원한 지옥의 고통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사도바울은 죄의 삯은 사망이요” (로마서 6:23), “하나님을 모르는 자들과 우리 주 예수의 복음을 복종치 않는 자들에게 형벌을 주시리니 이런 자들이 주의 얼굴과 그의 힘의 영광을 떠나 영원한 멸망의 형벌을 받으리로다” (데살로니가후서 1:8,9)라고 말씀하였습니다. , 죄로 인한 타락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의 교제가 끊어져 영적으로 죽음의 상태에 이르렀으며 그 결말은 영원히 꺼지지 않는 지옥으로 떨어지는 비참한 상태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율법의 기능은 심판대 앞에 있는 피고들을 변호하거나 또는 죄로부터 해방시켜 주는 일이 아닙니다. 오히려 율법은 죄를 죄되게 하고 율법 아래 있는 자들을 심판대 앞에 기소하는 일을 감당합니다. 그런데 그 심판의 대상에는 예외가 없으며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모두를 동일한 심판대 앞에 서게 됩니다. , 인류의 모든 사람들을 가리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방인들이 심판에 대하여 알고 있었느냐 하는 문제에 대해 생각해보자면, 사실 복음이나 율법을 접하지 못한 자들이 하니님의 심판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다고 판단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창조물 속에 나타난 하나님의 능력과 신성을 이방인들이 일반 계시를 통하여 알 수 있었듯이 심판에 대한 계시를 인식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게 되나니 그러므로 저희가 핑계치 못할찌니라...저희가 이같은 일을 행하는 자는 사형에 해당하다고 하나님의 정하심을 알고도 자기들만 행할 뿐 아니라 또한 그 일을 행하는 자를 옳다 하느니라” (로마서 1:20, 32). 따라서 이 세상은 하나님의 심판 아래 있으면서도 스스로 심판의 형벌을 해결할 수없는 전적으로 무능력한 상태에 처해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곧 율법 아래 있는 자들의 무능력입니다. 바울은 율법의 기능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율법을 행하여 의롭게 되라고 주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율법이 아니고서는 죄의 비참함을 알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율법은 우리의 죄를 적나라하게 지적하고 있기에 그 앞에서 숨길 죄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죄의 비참함을 숨기고 싶은 인간들의 본성으로 어떤 사람들은 기준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여 이만하면 저 사람보다는 낫겠지라고 생각하여 자신의 의를 자랑하며 내세우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아무 유익도 주지 못합니다. 오히려 더 자신의 비참함을 나타내 보이는 것입니다. 한 가지 예를 들면 마태복음 5장에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형제에게 노하는 자마다 심판을 받게 되고 형제를 대하여 라가라 하는 자는 공회에 잡히게 되고 미련한 놈이라 하는 자는 지옥 불에 들어가게 되리라...또 간음치 말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여자를 보고 음욕을 품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느니라는 말씀 앞에 자신을 비추어 볼 때 사람들 앞에서가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의를 감히 내세울 자가 누구이겠습니까? 아무도 없습니다.

4: 하나님의 율법이 당신께 요구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그리스도께서 마태복음 22장에서 요약하여 가르쳐 주십니다.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는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 “너는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신명기 6:5), “원수를 갚지 말며 동포를 원망하지 말며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과 같이 하라 나는 여호와니라” (레위기19:18), “사랑은 이웃에게 악을 행치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니라” (로마서 13:10)

 

하나님의 율법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은 사랑입니다. 우리는 율법폐기론자들이나 율법무용론자들을 멀리해야 합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율법에 대해서 잘못된 지식을 가지고 있는 자들입니다. 사도 바울은 말하기를 율법은 거룩하며 의로우며 선하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구원받은 참된 성도는 거룩하며 의로우며 선한 율법을 지키는 것입니다. “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노라 하고 그 형제를 미워하면 이는 거짓말 하는 자니 보는바 그 형제를 사랑치 아니하는 자가 보지 못하는바 하나님을 사랑할 수가 없느니라 우리가 이 계명을 주께 받았나니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또한 그 형제를 사랑할찌니라” (요한일서 4:20,21) 그러나 우리가 분명히 알것은 이것을 통하여 구원을 얻는 것이 아니라 구원 받은 성도는 성화의 삶을 위하여 율법을 지킨다는 것입니다. 주님은 분명히 말씀하고 있습니다.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나 폐하러 온 줄로 생각지 말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케 하려 함이로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일획이라도 반드시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리라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계명 중에 지극히 작은 것 하나라도 버리고 또 그같이 사람을 가르치는 자는 천국에서 지극히 작다 일컬음을 받을 것이요 누구든지 이를 행하며 가르치는 자는 천국에서 크다 일컬음을 받으리라” (마태복음 5:17~19)

 

율법을 통하여 의롭다함을 얻고자하는 것은 분명 잘못된 것입니다. 또한 율법은 구약시대에서 필요한 것이지 신약시대에서는 필요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도 잘못된 것입니다. 율법에는 세 종류가 있습니다. 의식법(제사법)과 시민법(사회법) 그리고 도덕법(십계명)이 있습니다. 이중에서 의식법은 예수 그리스도가 오심으로 성취하심으로 그림자였던 제사는 더 이상 필요하지 않게 되었으며, 시민법도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해당된 것으로 신약시대에는 필요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도덕법인 십계명은 구약시대나 신약시대에 여전히 존재하는 율법입니다. 우리가 만일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면 그의 계명을 지키는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그의 계명을 지키는 않으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거짓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그의 계명을 지키면 이로써 우리가 저를 아는 줄로 알 것이요 저를 아노라 하고 그의 계명을 지키지 아니하는 자는 거짓말하는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있지 아니하되 누구든지 그의 말씀을 지키는 자는 하나님의 사랑이 참으로 그 속에서 온전케 되었나니 이로써 우리가 저 안에 있는 줄을 아노라” (요한일서 2:3-5)

 

5: 당신은 그 모든 계명을 완전히 지킬 수 있습니까?

아닙니다. 나는 하나님과 내 이웃을 미워하는 본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록한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 다 치우쳐 한가지로 무익하게 되고 선을 행하는 자는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 (로마서 3:10~12), “만일 우리가 죄 없다하면 스스로 속이고 또 진리가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할 것이요. 만일 우리가 범죄하지 아니하였다 하면 하나님을 거짓말 하는 자로 만드는 것이니 또한 그의 말씀이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하니라” (요한일서 1:8,10),“우리도 전에는 어리석은 자요 순종치 아니한 자요 속은 자요 각색 정욕과 행락에 종노릇한 자요 악독과 투기로 지낸 자요 가증스러운 자요 피차 미워한 자이었으나” (디도서 3:3)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계명을 다 지키는 자는 아무도 없습니다. 바울은 인간 자체가 죄로 오염되었으므로 율법을 지켜 행할 수 없음을 말하였습니다. 율법은 죄인에게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증거함으로써 자신들의 죄를 깨달아 알게 하기 위한 도구이기에 그 율법을 지킬 능력이 없는 인간은 율법을 통하여 구원에 이를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죄인들에게 율법을 주신 목적은 스스로 구원을 받을 수 없음을 깨닫고 하나님의 긍휼과 은혜를 구하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러나 어리석은 유대인들은 스스로 율법을 지켜 하나님의 의에 이르려고 하는 교만한 생각으로 범죄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유대인들과 같은 생각을 가진 자들이 있습니다. 율법을 지켜서 의롭다함을 받아 구원을 이루고자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분명 성경의 가르침이 아닙니다. 우리가 의롭다함을 얻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얻게 되는 은혜입니다.

 

그리고 만일 어떤 자가 하나님의 계명을 다 지켰다고 말한다면 그는 분명 거짓된 자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계명을 다 지키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기는 커녕 오히려 불순종합니다.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미워합니다. 이것이 우리 인간의 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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