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칼럼
하이델베르그 교리문답(1563) 제20주일
성령 하나님에 대하여
제53문: “성령”에 대해서는 무엇을 믿습니까?
답: 첫째, 성부, 성자와 함께 성령도 영원한 하나님이십니다. 둘째, 성령께서는 나로 하여금 참 믿음을 통하여 그리스도와 하나 되어 그의 모든 축복에 동참하게 하시며 나를 위로하시고 영원히 함께 계시기 위하여 개인적으로 내게 임하신 것입니다.
오늘날 성도들이 많은 오해와 잘못된 신앙을 가진 부분중의 하나가 바로 성령에 관한 것입니다. 성령은 삼위일체 가운데 한 하나님이십니다. 성부하나님, 성자하나님, 그리고 성령하나님입니다. 성령은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의외로 중요하게 생각지 않고 어떤 힘이나 능력으로 생각하는 자들이 많습니다.
성령 하나님은 천지를 창조하신분입니다. 천지를 창조하실 때에 함께 역사를 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성령은 하나님의 영으로서 진리의 영이십니다. 이 진리의 영이 오심으로 우리는 그리스도의 사람이 되며 우리 속에 계십니다. 이 진리의 영인 성령이 없는 사람은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닙니다. 성령 하나님은 언제나 진리와 함께 하며 진리를 통하여 역사하시며 진리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내 보이십니다.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우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며 그가 자의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듣는 것을 말하시며 장래 일을 우리에게 알리십니다.
성령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런데 성령을 하나의 도구로 사용하듯 함부로 용어를 사용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진정 성령에 대해서 모르기 때문입니다. 성령을 종 부리듯이 받으라 하면 받고 오라하면 오고 가라하면 가는 그런 것이 아닙니다. 성경의 진리를 모르는 무지한 자들이 성령 받으라고 소리칩니다. 이러한 자들을 참된 성도들은 멀리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런 자들은 성령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섬기지 않기 때문에 성령 하나님을 인간들의 요구나 목적이나 의도를 들어주고 이루어 주며 능력을 주고 은사를 주는 수단으로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은사 때문에 성령 하나님을 찾고, 능력 때문에 성령 하나님을 부르며, 그 외에 자신의 욕망이나 목적, 아니면 자신의 요구와 필요를 이루기 위하여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부흥회를 하면서 자신이 성령을 줄 수 있다고 말하는 목사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성령을 바람으로 비유하거나 오순절에 나타난 불같은 성령을 주겠다고 성도들을 미혹합니다. 휙..휙..쉬익...이런 괴상한 소리를 내면서 성령을 받으라고 성도들을 미혹하는데 이런 자들은 거짓 목사들입니다.
성령 하나님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령을, 하나님으로 인식하고 모시고 섬겨야 합니다. 성령 하나님을 하나님 아버지를 믿고 섬기며 경배하는 것과 같이 성령 하나님을 믿고 경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본체(本體)는 하나이시며 곧 동시에 삼위(三位)이십니다. 즉 본체와 능력과 영원성에 있어서 동일하신 성부 하나님과 성자 하나님과 성령 하나님이십니다. 성부는 아무에게서도 나시거나 나오시지 않으시고, 성자는 성부에게서 영원히 나셨고, 성령은 성부와 성자로부터 영원히 나오십니다.
여기서 성령에 대하여 좀 더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삼위일체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휠리오케 논쟁입니다. 이 휠리오케에 대하여 신문철교수는 “휠리오케(filioque)라는 말은 '아들(성자)로부터도'라는 뜻이다. 삼위일체론을 정립하면서 성령께서 어떻게 존재하시게 되었는가를 논의하는 중에 처음에는 동,서방 기독교 공히 '아버지(성부)로부터 나오셨다'만 주장하다가 서방 기독교계에서 후에 '아들로부터도'를 첨가하게 되었는데, 이 '아들로부터도'라는 말이 바로 '휠리오케'입니다. 과연 성령께서 성부 하나님으로부터만 나오셨다고 해야 하나? 아니면 성부 하나님과 성자 하나님으로부터 나오셨다고 해야 하나? 그런데 휠리오케가 맞다면 어떻게 한 성령께서 독자적 인격을 갖추신 성부와 성자로부터 나오실 수가 있나? 만약 휠리오케가 맞지 않는다면 삼위일체론은 심각한 균열을 보이게 될 것입니다. 성자와 성령께서 상호 존재적 관련성이 없다면 어떻게 삼위께서 한 하나님이 되신다고 이해하나? 이 세상의 신적 사역은 성령의 사역인데 어찌 그 사역이 성자의 사역과 연결이 되나? 그리고 성경이 증거 하길 이 세상이 성자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창조되었다고 하는데, 이 세상에서 일을 하시는 성령께서 성자로부터 나오시지 않았다면 어떻게 이 세상의 일이 성자로 말미암았다고 할 수 있나?... 삼위일체 하나님의 충만한 삼위일체성, 세 위격들의 존재와 사역의 일치, 세 위격들의 사역의 통일성이 유지되기 위해서는 휠리오케가 정통 교리로 자리매김 되어야 한다. AD 1014년 교황 베네딕트 8세가 휠리오케 (성령은 아버지에게서만 아니고 아들에게서도 나온다는 아타나시우스의 신조)를 신조에 삽입한 후 황제 하인리히2세의 대관식에 처음으로 로마의 예전에도 공식적으로 채택. 이는 결국 AD 1054년 콘스탄티노플 전체 회의에서 휠리오케를 삽입하는데 끝까지 반대했던 케를라리우스는 파문을 당하고 회의가 결렬되면서 동방교회와 서방교회가 분리되었다...성령의 ‘이중발출’을 의미하는 휠리오케 교리는 서방의 아우구스티누스가 그의 삼위일체론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면서 서방교회의 전통적 교리가 되었다: <성령은 성부에게서 나와서 성자에게 들어가는 것이 아니며, 피조물을 성화하기 위해서 성자에게서 나오시며, 동시에 두 분에게서 나오신다.> 동방교회와 서방교회의 휠리오케 논쟁에 대한 신학적 배경은 동방과 서방의 삼위일체론에 근거하고 있다. 서방교회의 삼위일체론을 완성한 아우구스티누스는 삼위일체의 출발점을 위격이 아닌 본질의 통일성에서 찾고 있으며 경륜적 삼위일체와 내재적 삼위일체의 통일성에서 휠리오케 교리를 발전시켰다. 반면에 동방교회의 삼위일체론은 캅파도키아 교부들에 의해 발전되었는데 그들은 성부의 위격을 중심으로 삼위일체를 완성하면서 경륜적 삼위일체와 내재적 삼위일체의 구별을 강조하였다. 그러므로 동방교회와 서방교회의 휠리오케 논쟁은 다음의 두 가지 삼위일체적 해석 방법을 중심으로 이해되어져야 할 것이다. 그 하나는 경륜적 삼위일체와 내재적 삼위일체의 관계를 논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본질"(Nature)과 "위격"(Person)의 관계에 대한 논의이다. ...성령이 성부에게서 나오신다는 말은 "성령의 발출"은 분리될 수 없는 단일한 본질이신 성부와 성자의 이중 발출인 것이다.”라고 말하였습니다.
여기서 또한 삼위일체에 대한 이단 사상을 살펴보겠습니다.
⓵삼신론: ‘각기 다른 인격을 가진, 각기 다른 본질의 신이 세 분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정통 기독교의 삼위일체론은 '세 인격의 한 하나님'이라는 교리이지만, 삼신론은 세 하나님이 계신다고 주장하므로 잘못입니다. 즉, 이 주장은 하나님이 세 분 계시다는 것인데 성경은 하나님은 한분이시라고 말씀하십니다.
⓶일신론: ‘하나님은 한분’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단순히 이 말을 들었을 때는 옳은 것처럼 보이지만, 이 주장 역시 잘못된 주장입니다. 왜냐하면 이 주장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성부=성자=성령’이라는 말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 주장은 양태론과 같은 주장인 것입니다. 이 주장은 성부가 성자이고 성자가 성령이고 성령이 성부가 된다는 것으로 이것은 성경의 가르침이 아닙니다.
⓷종속론: ‘성부 하나님 아래에 성자 예수님이 종속되어 있다.’라는 이론입니다. 종속되었다라는 것은 결국 성자이신 예수님이 성부 하나님보다 아래에 있다거나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것은 성경의 가르침이 아닙니다. 성경은 성자 예수님은 성부 하나님과 전혀 다르지 않는 창조주요 영광의 하나님이라고 말씀합니다.
⓸양자론: ‘하나님이 인간인 예수님을 선택해서 성령을 주고 하나님의 아들이 되게 했다.’라는 설명입니다. 이 주장은 예수님이 인간으로 태어나셨지만 하나님의 선택을 받아 어느 날 요한으로부터 세례를 받고 하나님의 아들로 입양되었다는 것으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부인하는 주장입니다. 성경은 처음부터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⓹양태론: 한 하나님이 세 가지 양태로서 존재하신다는 것입니다. 이 주장은 위 2번의 일신론에서 발생한 것으로 하나님은 한분이라는 것입니다. 다만 그 존재가 상황에 따라 여러 모양으로 다르게 나타날 뿐이지 한 하나님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이 주장대로라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분도 예수님이 아니라 실상은 성부 하나님이시라는 것으로 절대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잘못된 가르침입니다.
그런데 한국 교회 안에서는 의외로 이 양태론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는 분명히 역사적으로 이단으로 정죄 받았음을 아시기 바랍니다. 쉽게 말하면 태양을 태양과 빛과 열로, 물을 액체로, 기체로, 고체로 이렇게 설명하지만 잘못된 것입니다. 또한 구약에서는 성부로, 신약에서는 성자로, 오순절 이후로는 성령으로 그래서 한 하나님이 시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식으로, 그리고 한 남자가 집에서는 아버지, 회사에 가면 회사원, 교회에 가면 교인으로 보이지만 실상은 한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가르치는 것은 이단입니다. 이단적 가르침을 받게 되면 구원은 없습니다. 신앙에 유익이 없습니다.
성령은 하나님이십니다. 함부로 대하지 말아야 합니다. 성령을 경홀히 여기는 것도 신성 모독이며 죄를 짓는 것입니다. 성령을 함부로 말하고 가르치는 자들을 멀리 해야 합니다. 그들은 바른 목회자들이 아닙니다. 거짓 선지자들입니다. 성경 어디에도 성령을 함부로 말하는 선진들은 없습니다. 보혜사이시며 진리의 영이신 성령을 존귀하게 여기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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