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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칼럼

하이델베르그 교리문답(1563) 제18주일

작성자
쥬니어칼빈
작성일
2016-06-06 01:47
조회
2176

46: “하늘에 오르사라는 말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 그리스도께서는 제자들이 보는 가운데서 지상으로부터 하늘로 올라가셨으며 장차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기 위해 다시 오실 때까지 우리를 위해 그곳에 계신다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과 승천은 하나의 계속적인 사건으로서 그리스도의 승귀(昇貴: exaltation)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여러 제자들에게 약속의 말씀을 하시고 저희 보는 데서 하늘로 올라 가셨습니다. 그때 구름이 주님을 가리워서 보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제자들의 눈에 주님이 보이지 않게 되었을 때, 흰옷 입은 두 사람이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고 말씀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지금 하늘에 계십니다. 그리고 다시 이 땅에 심판주로 오십니다. 하늘로 올라가신 예수님은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다시 오십니다.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는 초림 때처럼 초라하게 오시지 않습니다.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는 영광중에 심판의 주로 이 땅에 다시 오십니다. 친히 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실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 말씀을 마치시고 저희 보는데서 올리워 가시니 구름이 저를 가리워 보이지 않게 하더라 올라가실 때에 제자들이 자세히 하늘을 쳐다보고 있는데 흰옷 입은 두 사람이 저희 곁에 서서 가로되 갈릴리 사람들아 어찌하여 서서 하늘을 쳐다보느냐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리우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 하였느니라” (사도행전 1:9-11)

 

47: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이 세상 끝날 까지 항상 우리와 함께 계시겠다고 약속하시지 않았습니까?

: 그리스도는 참 인간이요 참 하나님이십니다. 그는 인간적인 본성(인성)으로는 지금 이 땅 위에 계시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의 신성과 위엄과 은혜와 그의 영으로 우리와 항상 함께 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약속하신 말씀대로 우리와 세상 끝날 때 까지 우리와 함께 거하십니다. 예수님의 인성은 하늘에 있지만, 예수님의 신성은 인성 안에 제한되실 수 없습니다. 예수님은 신성으로 온 세상에 무소부재하십니다. 예수님의 신성은 온 세상에 충만하시고 또 우리 안에도 계십니다. 예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의미는 연합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인성은 시공간에 제한됩니다. 인성은 두 장소에 동시에 존재하실 수 없습니다. 그분이 하늘에 계시면 여기에는 안 계시는 것입니다. 그러면 세상 끝날까지 함께하신다는 말씀은 무슨 뜻입니까? 그것은 그의 신성으로 우리와 함께 하심을 말합니다.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시리니 저는 진리의 영이라 세상은 능히 저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저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 그러나 너희는 저를 아나니 저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 내가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고 너희에게로 오리라 조금 있으면 세상은 다시 나를 보지 못할 터이로되 너희는 나를 보리니 이는 내가 살았고 너희도 살겠음이라” (요한복음 14:16-19)

 

48: 만일 신성이 있는 모든 곳에 인성이 함께 하지 않는다면, 그리스도 안에 있는 두 본성은 이와 같은 방식으로 서로 분리되어 있는 것이 아닙니까?

: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신성은 불가해하고 어디에나 현존하기 때문에, 그 취한 인성 외부에 있을지라도, 그 안에 있어서도 인격적으로 인성과 결합되어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인성과 신성의 모든 충만함이 함께 있는 참 사람이면서 참 하나님이 되십니다. 이것은 인간의 머리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성경이 말씀하고 있기에 믿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인성과 신성은 삼위일체 하나님과 더불어 신비이며 인간의 지식을 뛰어 넘는 믿음과 신앙의 고백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이신 동시에 사람이지만 그의 신성은 계속해서 참되고 진정한 신성입니다. 또한 이 신성과 인성은 혼합되거나 혼성되는 것이 아니라 한 인격 안에서 연합한다고 가르칩니다. 인성은 신성으로 변화하거나 신성과 혼합되지 않고 인성은 언제나 인성으로 남아 있으며, 신성은 언제나 신성으로 남아 있음을 말합니다. 즉 우리는 “21인격의 그리스도를 믿는 것입니다. 그 안에는 신성의 모든 충만이 육체로 거하시고” (골로새서 2:9)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요한복음:14)

신성은 인성의 밖에서도 그리고 그 안에서도 존재하는 것임을 명확히 함으로써 성만찬에 있어서도 그리스도의 인성이 신체적으로 현존하는 것이 아니라 다만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서 우리의 영혼이 하늘로 들려 올려져 하나님의 우편에 계신 그리스도의 인성과 실제적인 연합을 할 수 있도록 인도하시는 신비적인 연합을 하는 것입니다. 칼빈은 주께서 떡을 떼는 것으로 그의 몸에 참여하는 것을 참으로 표현하신다면, 그가 참으로 그의 몸을 제시하며 보이신다는 것을 조금도 의심할 수 없다. 경건한 사람들이 반드시 지켜야 할 원칙은 주께서 정하신 상징을 볼 때마다 참으로 거기에 상징된 본체가 있다고 생각하며 확신해야 한다는 것이다. 주께서 우리 손에 그의 몸의 상징을 쥐어 주시는 것은 우리가 참으로 그 몸에 참여 한다는 것을 확신케 하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따라서 우리는 몸의 상징을 받았을 때 그 몸 자체도 받았다는 것을 똑같이 확신해야 한다...그러나 만일 우리가 눈과 마음을 가진 채 하늘로 들려 올라가서 그리스도의 나라의 영광 속에서 그를 찾는다면, 상징들이 완전하신 그에게로 우리를 초대하는 것과 같이 우리는 떡이라는 상징하에 그의 몸을 먹게 되며 포도주라는 상징 하에 그의 피를 따로 마시게 되어 결국에는 그를 완전히 즐길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하였습니다.

 

신성과 인성은 서로 섞일 수 없습니다. 신성은 영원히 신성이고 인성은 영원히 인성입니다. 그리고 인성은 신성을 다담아낼 수 없습니다. 유한은 무한을 다 담아낼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인성은 인성 그대로이고, 예수님의 신성은 예수님의 인성 안에도 있고, 예수님의 인성 밖에도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갈릴리 바다를 거니실 때, 그의 인성은 갈릴리 바다에만 있지만, 신성으로는 그때도 온 세상에 편재하시고 온 세상을 다스리시고 계신 것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고대 신조 가운데 하나인 칼케돈 신조(Definition of Chalcedon)를 잊어버리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거룩한 교부들을 따라서, 우리는 모두가 일치하여 하나님의 아들이시고 우리 주이신 동일하신 한 분 예수 그리스도를 고백하도록 가르치니, 그 동일하신 분은 신성에서도 완전하시고 동일하신 분이 인성에서도 완전하시다. 동일하신 분이 참 하나님이시며 이성적인 영혼과 육체로 이루어지신 참 사람이시다. 신성을 따라서는 아버지와 동일 실체이시고, 동일하신 분이 인성을 따라서는 우리와 동일실체이신데, “모든 점에서 우리와 같으시나 죄는 없으시다”[4:15]......한 분이시요 동일하신 분이신 독생자이시고, 주님이시며, 성자이신 그리스도께서는 혼합되지 않으시고, 변화되지 않으시고, 분할되지 않으시고, 분리되지 않으시는 두 본성으로 시인되어야 한다. [위격의] 연합으로 인하여 본성의 차이가 제거되는 것이 아니며, 오히려 본성의 고유한 특성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고, 하나의 위격과 위격적 존재로 연합되어 있다. 두 위격으로 나누어지거나 분할되지 않으시며, 한 분이시요 동일하신 성자이시고, 독생자이시며, 하나님의 말씀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이전에 선지자들의 가르친 바와 같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친히 우리에게 가르치셨으며, 그리고 교부들이 우리에게 신조를 전하였다.“

 

49: 그리스도의 승천은 우리에게 어떠한 유익을 줍니까?

: 첫째, 그는 하늘 곧 그의 아버지의 면전 앞에서 우리를 위하여 대변하시고 계십니다. 둘째, 우리의 육체는 하늘에 있다는 말입니다, 그것은 우리의 머리되신 그리스도가 자신의 지체들인 우리들을 하늘의 자신에게로 데려가실 것의 보증입니다. 셋째, 더 확실한 보증으로 그는 성령을 이 땅의 우리에게 보내십니다. 성령의 능력으로써 우리는 이 땅의 것들로 우리의 삶의 목표를 삼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우편에 앉아 계신 그리스도께서 계신 위의 것들로 우리의 삶의 목표를 삼게 됩니다.

 

그리스도의 승천이 성도에게 주는 유익으로 말미암아 성도들은 이땅에서 안개와 같이 사라질 세상에 소망을 두지 않고 하늘의 시민권을 가진 자로서 위에 것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긍휼에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을 인하여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너희가 은혜로 구원을 얻은 것이라 또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시니” (에베소서 2:4-6)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았으면 위엣 것을 찾으라 거기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느니라 위엣 것을 생각하고 땅엣 것을 생각지 말라 이는 너희가 죽었고 너희 생명이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안에 감취었음이니라” (골로새서 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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