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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칼럼

하이델베르그 교리문답(1563) 제14주일

작성자
쥬니어칼빈
작성일
2016-04-08 22:32
조회
2224

35: ‘성령으로 잉태하사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시고라는 말은 무엇을 뜻합니까?

: 하나님의 영원하신 아들이 참되시고 영원하신 하나님의 본질을 그대로 지니신 채 성령의 사역을 통하여 처녀 마리아의 혈육으로부터 진정한 인간의 본질을 취하셔서 죄를 제외하고는 모든 것이 우리와 같은 형체가 되어 다윗의 후손으로 나셨다는 뜻입니다.

 

창세전에 택한 자들을 죄와 사망의 구덩이에서 구원하시기 위하여 오신 예수 그리스도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마리아의 몸에 잉태되어 태어나셨습니다. “천사가 대답하여 가로되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시리니 이러므로 나실바 거룩한 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으리라” (누가복음 1:35)

 

우리가 고백하는 사도신경 가운데 이는 성령으로 잉태하사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시고는 성자에 관한 부분으로 출생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성령으로 잉태하사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시고는 예수님의 신성과 인성을 믿는 고백입니다. 즉 예수님이 하나님 되심과 인간되심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성육신(incarnation)이라고 말합니다. 게할더스 보스는 이렇게 표현하였습니다. “선재하시는 메시아가 인간성 안에 들어오시며, 초역사적인 분이 역사의 흐름속으로 들어오시는 놀라운 일이다라고 하였습니다.

 

동정녀 마리아의 몸에서 태어나신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와 같은 성정을 지녔지만 죄는 없으신 분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큰 대제사장이 있으니 승천하신 자 곧 하나님 아들 예수시라 우리가 믿는 도리를 굳게 잡을찌어다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 연약함을 체휼하지 아니하는 자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한결 같이 시험을 받은 자로되 죄는 없으시니라” (히브리서 4:14,15)

 

동정녀 마리아는 우리와 같은 죄인입니다. 그녀는 원죄를 가지고 있습니다. 잉태 첫 순간부터 원죄와 현세의 모든 죄로부터 보호 되었다는 로마 카톨릭의 무염수태’ (마리아의 원죄 없는 잉태는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가 잉태되었을 때 원죄에 조금도 물들지 않았다고 주장)의 교리는 잘못된 것입니다. 이 잘못된 주장은 1854년 로마 카톨릭의 교황 비오 9(Papa Pio IX))가 마리아는 죄가 없다고 선언한 것입니다. 과연 그렇습니까? 아닙니다. 마리아도 우리와 같이 아담 안에서 범죄하여 저주 아래 태어나 영원히 죽을 죄인입니다. 바울은 말하기를 기록한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로마서 3:10) ‘이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 (로마서 5:12)고 말씀하였습니다.

 

아담의 타락이후 인류는 원죄를 가지고 태어난 죄인들입니다. 여기에는 예외가 없습니다. 오직 예수님만이 죄 없이 태어나신 분입니다. 다만 마리아는 하나님의 은혜를 입어 성령으로 구원자이신 예수를 잉태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낳으신 후에 정혼한 요셉과 결혼을 하여 자녀를 낳았습니다. 평생 동정녀로 지낸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잉태하여 낳았다고 하나님의 어머니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영혼과 육신이 함께 천국의 영광에로 들어 올림을 받았다고 하는 마리아의 승천교리도 잘못된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동정녀 마리아는 우리와 같은 사람으로서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을 이루어 가는 과정에 은총을 입은 자일뿐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영원하신 아들이 참되시고 영원하신 하나님의 본질을 그대로 지니신 분입니다. 그리고 죄 없으신 완전한 참 사람입니다. 정통 기독교에서 믿고 따르는 고대 신경 가운데 아타나시우스 신경이 있습니다. 이 신경의 후반부에 보면 이렇게 고백하며 가르치고 있습니다. “....나아가 영원한 구원을 받기 위해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도 신실하게 믿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바른 믿음이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시요 하나님이시며 사람이시라는 것을 믿고 고백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성자께서는 하나님으로서는 성부의 본질에서 나오시고 창세전에 나셨으며, 사람으로서는 모친의 본질에서 이 세상에 태어나셨습니다. 완전한 하나님이시며, 이성을 가진 영혼과 인간의 육신을 모두 갖고 계신 완전한 사람이십니다. 신성에 있어서는 성부와 동등하시고, 인성에 있어서는 성부보다 낮으십니다. 그분은 하나님이시며 동시에 사람이시지만, 두 그리스도가 아니라 한 그리스도이십니다. 하나이신 것은 신성이 육신으로 바뀌어서 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인성을 취하심으로써 된 것입니다. 온전히 하나이신 것은 본질의 혼합에 의해서가 아니라 위격의 일체성에 의해서 된 것입니다. 이성을 가진 영혼과 인간의 육신이 한 사람을 이루고 있는 것처럼, 하나님이시오 사람이신 한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래서 정통 기독교에서 고백하기를 ‘21인격의 그리스도를 믿는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신경에서 마지막에 이렇게 고백하며 또한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상이 보편적인 믿음입니다. 그러므로 누구라도 신실하고 확고하게 믿지 않으면 구원받지 못할 것입니다.” 21인격의 그리스도를 믿지 않으면 구원을 받을 수 없다고 말합니다. 이것이 우리의 앞선 믿음의 선배들의 가르침입니다.

 

오늘날 예수님의 신성을 무시하거나 아니면 인성을 무시하고 말하는 거짓 무리들이 많이 있습니다. 저들은 적그리스도요 사탄의 하수인으로서 참된 진리인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하는 자들입니다. 이런 가르침과 거짓을 말하는 자들로부터 성도들은 떠나야 합니다. 여기에는 구원이 없습니다. 오늘날 성도들은 분명히 알고 믿어야 합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는 참 하나님(신성)이면서 참 사람(인성)입니다. 21인격의 그리스도를 믿으며 고백하는 것이 바른 신앙의 고백입니다. 그래서 십자가에 죽으신 그리스도는 신성이 죽은 것도 아니요 인성이 죽은 것도 아닙니다. 신성과 인성 둘다 죽은 것도 아니며 둘다 죽지 않은 것도 아닙니다. 21인격의 그리스도가 죽으신 것입니다. 이것이 정통 기독교의 바른 고백입니다.

 

36: 예수님의 거룩한 잉태와 탄생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얻는 유익은 무엇입니까?

: 그가 우리의 중보자가 되셔서 흠 없고 완전한 성결로써 잉태될 때부터 가지고 있는 우리의 죄를 하나님 앞에서 제하여 주시는 것입니다.

 

자유주의 신학자들과 성경을 파괴하려는 자들은 예수 그리스도가 역사 속에 실재했던 인물이 아니라 바울이 만들어 낸 허구의 인물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동정녀 탄생, 죽음, 부활 등을 모두 부정합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가 가상의 인물이거나 허구의 인물이 아닌 인간의 살과 피를 입고 이 세상에 오셔서 택자들의 구원을 위해 그 뜻하신 모든 것을 이루고 가신 역사 속에 실재했던 구세주였다는 사실을 명백하게 성경은 증거하고 있습니다.

 

인류의 가장 큰 문제는 기근이나 전쟁이 아닙니다. 인류의 가장 큰 문제는 입니다. 이것을 해결하지 않고서 다른 문제들을 해결해 봤자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그러나 죄 문제를 해결하면 나머지 다른 문제들은 풀려지게 돼 있습니다. 오늘날 이 죄 무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기에 수많은 문제들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현재 세계인구가 70억이라고 합니다. 수많은 사람이 태어났습니다. 그중에는 철학자, 미술가, 음악가, 과학자, 기술자, 종교자등 인류에 말할 수 없는 공헌을 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반면에 인류에 말할 수 없는 고통을 준 사람들도 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태어났지만 그 어느 누구 하나 인류의 본질적인 문제인 죄와 구원에 대한 문제를 해결 해 준 인물은 없습니다. 과학자 아이스타인이 죄와 구원의 문제를 해결해 주었습니까? 발명가 에디슨? 인도의 성자 간디?....이 세상 어느 누가 있겠습니까? 아무도 없습니다.

 

오직 한 사람 외에 인류의 근본 문제인 죄와 구원에 대한 문제를 해결 해 주신 분은 없습니다. 그 분은 바로 중보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님의 탄생은 인류에게 큰 기쁨의 소식입니다. “천사가 이르되 무서워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오늘날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누가복음 2:10,11)

 

분명한 사실은 하나님과 사람사이의 중보자는 예수님 밖에 없습니다. 다른 이로서 하나님과 사람사이에 중보자를 하나님은 세우지 않았습니다. 만일 예수님외에 다른 중보자가 있다면 그는 거짓자입니다. “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또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보도 한 분이시니 곧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라 그가 모든 사람을 위하여 자기를 속전으로 주셨으니 기약이 이르면 증거할 것이라” (디모데전서 2:5,6)

 

수 그리스도는 죄가 없으신 완벽한 인간이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자신을 모든 사람을 위한 속전으로 주심으로 중보를 하실 수 있었던 것입니다. 죄인이 죄인을 위해서는 속전으로 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만이 유일한 중보자이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죄가 없으신 완전한 사람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중보는 만인 구원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그를 구세주로 믿는 사람들을 위하여 하나님께서 창세전에 예정하셔서 예수님께 생명을 맡기신 자들을 위한 희생이요 중보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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