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프로그램

무교회주의(無敎會主義)

작성자
쥬니어칼빈
작성일
2013-06-21 20:37
조회
6133

서기 1920년대에 한국(당시 일본에 점령당했음)과 일본에서 기독교를 혁신(革新)하려던 사람들이 내세운 이념. 영어로는 Non-church movement 다.

 

넓은 의미에서의 무교회주의는 조직화된 제도권 교회를 강조하여 ‘교회(敎會) 밖에 구원이 없다’는 이른바 교회주의에 반대 또는 저항하는 신앙과 신학사상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사조는 교회에 대한 일종의 ‘사회적 무질서’ 현상으로서, 한국에서의 본격적인 시도는 일본의 무교회주의 창시자 우치무라 간조[內村鑑三. 내촌감삼]의 문하(門下)에 있었던 한국인 유학생들로부터 비롯된다.

 

서기 1921년 우치무라의「로마서」강의를 들으며 서기 1927년 3월에 귀국할 때까지 7년 동안 영향을 받은 김교신(金敎臣)을 중심으로 하여 함석헌(咸錫憲)/송두용(宋斗用)/정상훈(鄭相勳)/유석동(柳錫東)/양인성(楊仁性) 등이 서기 1927년 7월《성서조선(聖書朝鮮)》이라는 잡지(월간지)를 발간하였는데, 이 잡지 때문에 한국에서 무교회주의 운동이 일어났다.

 

김교신에 의하면 “무교회주의란 진정한 기독교를 의미하는 것이요, 무교회주의자란 진정한 기독교인을 의미하는 것이다. 교회의 유무(有無), 세례의 유무 등은 하등 관계가 없다. 무교회주의는 곧 복음이고, 무교회주의자는 곧 기독교 신자다.” 즉 참된 그리스도교는 교회 없이도 가능하며, 그리스도교의 궁극적 소망인 구원도 또한 교리 없이 가능하다고 믿는다.

 

김교신의 동료인 함석헌은 이러한 신앙원리를 더 정교하게 정리하여 사상적 체계를 갖추었는데, 그는 무교회주의는 교회의 바리사이주의(율법 위주인 가르침, 선민사상, 오만함, 위선), 조직적인 교회의 비(非)복음적 현상(예컨대 인종주의에 항복하거나 자본주의의 착취를 지지하거나 제국주의를 부추기거나 부정부패를 묵인하는 것)에 대한 대안(代案)으로 보았다. 그러나 이 이념은 아직까지는 교회 밖의 목소리, 그러니까 재야(在野)의 소리라는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무교회주의자들은『성서』중심으로 신앙생활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기독교의 믿음과 신학(神學)의 근거는 눈에 보이는 교회(敎會. 여기서는 건물과 신자들의 조직과 전문적인 직업으로서의 성직자)와 전통이 아니라『성서』일 뿐이라는 복음주의 사상을 추구한다.

 

어떤 사람들은 무교회주의가 “교회의 존재를 부정하는 위험한 사상”이라고 주장하고 그 사상이 존재하는 사실을 “기독교인들이 제대로 믿지 못해서 이에 반발한 몇몇 사람들이 튀어나온 것” 이라고 평가하나, “이는 잘못된 이해다(<위키백과>의 설명).”

 

무교회주의의 성격은 “기독교 믿음의 하나뿐인 근거는『성서』고, 교회와 그 관습은 기독교를 담는 껍데기일 뿐이다.”라고 말한 일본의 기독교 사상가 우치무라 간조의 주장 속에 잘 담겨 있다. 우치무라는『성서』를 기독교의 유일한 근거로 본 마르틴 루터와 장 칼뱅의 복음주의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으며, 일본의 기독교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물론 나 - 옮긴이 - 는 우치무라가 문제가 있는 사람이었음을 잘 알고 있다. 그는 예슈아 벤 요셉 선생님(그리스도의 본명)과 일본이 ‘똑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러일전쟁이 일어났을 때 이를 축하하고 기뻐했다. 게다가 그는 관동대진재 때 ‘조선놈이 폭동을 일으키고 우물에 독약을 풀고 많은 사람을 죽였다!’는 일본 정부와 우익의 거짓말을 듣고, 그걸 사실로 여겨 그의 아들과 함께 죽창을 들고 한국인을 경계했다. 그 세 가지는 비난받아야 한다. 그러나 그는 교육칙어(敎育勅語. 일본정부가 서기 19세기 말부터 일본인들에게 강요하기 시작한 이념. 나라에 무조건적으로 충성하고 군주를 믿으라고 주장하는 내용이다. 군주제와 제국주의와 군국주의와 침략과 남성우월주의에 바탕을 둔 가족주의를 합리화했다)를 뿌리쳤고, 청일전쟁을 비판했으며, 못해도 한국인 제자인 함석헌 선생과 김교신 선생에게는 예의를 지켰으니, 잘못한 것은 잘못한 것대로 비난하고, 잘한 일은 잘한 일대로 평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본의 무교회주의에서 영향을 받은 초창기 한국 무교회주의 운동은(김교신/함석헌/송두용 등이 밀고 나감), 그리스도와『성서』위에 새로운 한국사회를 세우려고 했던 김교신(개신교인)의 사상이 담긴 월간잡지(월간지)『성서조선』등을 통해 온 나라에 퍼졌다. 개신교 사상가이자 교육자인 김교신은 개신교를 한국 사람들을 구할 수 있는 믿음이라고 여겼기 때문에, 이 일에 열심히 참여하였다.

 

하지만 조선총독부는 그 잡지에 항일(抗日. 일본 제국주의에 맞서 싸움) 정신이 들어있다고 보았고, 그래서 김교신을 억압했기 때문에 이 잡지는 폐간되고 말았다. 그러나 무교회주의 운동 자체는 서기 1945년 8월 15일 이후에『성서연구』라는 잡지를 펴낸 노평구 등에 의해 계속되었다.

 

오늘날 무교회주의자들은 1주일에 한 번 모여서(모임의 규모 자체는 작다)『성서』를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신(神)에게 빌며(이를 ‘주일 집회’라고 부른다), 겨울과 여름에 전국에서 모여 기도한다(이를 ‘전국 집회’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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