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조칼럼b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16
제3장 하나님의 영원한 작정
1항. “하나님께서는 장차 있을 모든 일을 영원한 때부터 그 자신이 뜻하신 바, 가장 지혜롭고 거룩하신 계획에 의하여 자유롭게, 그리고 변치 않게 결정(작정)해 놓으셨다(엡1:11; 롬11:33; 히6:17; 롬9:15,18). 그러나 하나님은 죄의 조성자가 아니시며(약1:13,17; 요일1:5), 피조물들의 의지를 침해하시는 이도 아니시다. 도리어 제 2원인들의 자유나 우발성을 제거시키지 않고, 오히려 확립하시는 분이시다(행2:23; 마17:12; 행4:27-28; 요19:11; 잠16:33).”
작정이라는 말과 예정이라는 말을 잘 모르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먼저 이 말에 대한 정확한 뜻을 알아보겠습니다. 하나님은 만물을 창조하셨습니다. 온 우주와 만물 곧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모든 세계를 창조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창조하셨을 뿐만 아니라 그것들을 다스리시고, 보존하시고, 섭리십니다. 이것을 작정이라고 합니다. 작정 중에는 예정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정은 하나님의 보편적인(일반적인 계획)이라면, 예정은 하나님의 특별계획입니다. 곧 선택받은 자들의 구원을 위한 특수계획(특별계획)입니다. 온 우주 만물과 자연의 법칙들이 우연히 또는 자동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닙니다. 봄이 가면 여름이 오고, 여름이 가면 가을이 오고, 가을이 가면 겨울이 오는 현상이나 때를 따라 비가 내리며 바람을 일으키는 일도 모두 하나님의 작정 안에 들어 있는 것입니다. 창조주 하나님께서 그 모든 것들을 다스리시고 보존하시고자 하는 작정으로 말미암았음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창조와 작정을 믿지 않고 부인하는 자들은 진화론, 빅뱅 이론, 유신론적 진화론, 지적 설계론 등 여러 이론들을 내세우지만 그 어느 것 하나 성경적이지 않으며 진리가 없습니다. 모두가 거짓입니다. 세대가 가면 갈수록 더욱 하나님의 창조와 작정에 도전하는 이론이나 사상들이 더 많이 나올 것입니다. 그러나 진리는 언제나 진리이며 비진리는 비진리입니다. 하나님의 창조와 작정은 진리입니다. 이 진리는 영원합니다.
하나님은 죄의 조성자가 아닙니다. 그러나 악인들은 하나님을 죄의 조성자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 선악과 나무를 만들어 놓아서 아담이 그 나무를 먹어서 죄를 지었다고 말합니다. 아담이 죄를 지은 것은 선악과 나무를 만들어 놓으신 하나님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우르시누스는 “하나님이 죄의 원인, 효력 또는 조성자가 아니다라고 말하면서 논증하기를 1) 성경의 구체적인 증거, 창1:31(하나님이 그 지으신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시5:4-6(주는 죄악을 기뻐하는 신이 아니시니 악이 주와 함께 유하지 못하며 오만한 자가 주의 목전에 서지 못하리이다 주는 모든 행악자를 미워하시며 거짓말하는 자를 멸하시리이다 여호와께서는 피 흘리기를 즐기고 속이는 자를 싫어하시나이다) 2) 신의 절대적 거룩성 때문에 악이 발생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3) 신의 절대적 진실성 때문에 그 안에 모순된 의지들이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하였습니다.
벨직 신앙고백서도 이 부분에 대해 “그러나 그가 악을 지으신 분이라든지, 혹은 죄책이 그에게 전가되는 것을 믿지 않으니, 그의 뜻은 모든 정의와 공의의 최상의 절대무오한 척도가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악마들과 죄인들이 범하며 죄책을 져야할 악을 선으로 변하게 하실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주관하심을 믿으면서 우리는 우리에게 숨겨진 비밀들 앞에 겸손히 머리를 숙이며 우리의 이해가 미치지 않는 것에 대하여서는 질문을 일삼지 않고 다만 우리의 평화와 안전을 위하여 성경에서 우리에게 계시된 것을 이용할 뿐이다(적정과 절도의 원칙). 왜냐하면 하나님은 모든 것이 자기에게 복종하게 하셔서 성부로서의 관심을 가지고 우리를 지켜보시어 자기의 뜻을 어기면 우리의 머리털 하나도 떨어지지 않게 하시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악마들과 우리의 모든 원수들을 제압하셔서 자기의 허락 없이 그들이 우리를 헤칠 수 없게 하신다.” 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의지를 제거하지 않습니다. 인간의 의지에 관해서는 많은 설명이 필요하지만 간단히 비유를 들자면 어항속의 물고기와 같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어항속의 물고기는 로봇이 아닙니다. 자기가 가고 싶은 곳으로 가고 헤엄을 치며 이리저리 돌아다닙니다. 만일 리모콘에 의해서 움직이는 로봇이라면 의지가 없습니다. 로봇이 아니기에 물고기는 자기의 의지대로 헤엄을 치는 것입니다. 그러나 물고기는 어항이라는 제한 된 곳에서의 자유를 누리는 것입니다. 완전한 자유가 아닙니다. 인간도 마찬가지입니다. 인간은 로봇이 아니기에 리모콘에 의해 조종이 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의지대로 행하는 것입니다. 인간의 의지도 하나님의 작정 안에서의 자유입니다. 하나님을 떠난 인간의 의지는 생각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인간의 의지를 하나님은 침해하지 않으시며 오히려 확립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의 작정과 인간의 의지는 신비로운 관계입니다. 우리 인간의 이성으로는 완전하게 이해하지를 못합니다. 불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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