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조칼럼b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14
2항. “하나님은 본질적으로, 그리고 스스로 완전한 생명(요5:26)과 영광(행7:2)과 선(善)(시119:68)과 행복(딤전6:15; 롬9:5)을 가지고 계신다. 그는 본질에 있어서, 그리고 자기에 대하여 홀로 완전히 자족하신다. 그래서 그는 자기가 만드신 피조물의 도움을 필요로 하지 않으시며(행17:24-25),그들에게서 아무 영광도 얻으려 하지 않으시고(욥22:2-3), 다만 자신의 영광을 피조물들 안에서, 그것들에 의해서, 그것들에게, 그것들 위에 나타내실 뿐이다. 그는 홀로 모든 존재의 유일한 근원이시요, 모든 만물은 그에게서 나오고, 그로 말미암고, 그에게로 돌아간다(롬11:36). 그는 가장 절대적인 주권을 가지고 모든 만물을 통치하시며, 그것들에 의하여, 그것들을 위하여, 또는 그것들 위에 자신이 기뻐하시고 원하시는 것은 무엇이든지 행하신다(계4:11; 딤전6:15; 단4:25,35). 그의 앞에서는 모든 만물이 드러나며(히4:13), 나타난다. 그의 지식은 무한하시고, 무오하시며, 피조물에 의존하지 않으신다(롬11:33-34; 시147:5). 그러므로 하나님에게는 아무것도 우연하거나 불확실한 것이 없다(행15:18; 겔11:5). 그는 그의 모든 계획과 그의 모든 사역과 그의 모든 명령에 있어서 가장 거룩하시다(시145:17; 롬7:12). 천사들과 사람들과 기타 다른 피조물은 어떠한 경배나 봉사나 순종이든지 그에게 드리는 것이 마땅하며, 그는 그런 것들을 받기를 기뻐하신다(계5:12-14).”
하나님은 완전하시며 자족하십니다. 무엇하나 연약함이나 부족함이 없으시기에 다른 피조물의 도움이 전혀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도움이 필요한 존재입니다. 연약함과 부족함으로 가득차 있는 존재가 인간입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도움이 필요한 인간과 달리 하나님은 도움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사도 바울은 “우주와 그 가운데 있는 만유를 지으신 신께서는 천지의 주재시니 손으로 지은 전에 계시지 아니하시고 또 무엇이 부족한 것처럼 사람의 손으로 섬김을 받으시는 것이 아니니 이는 만민에게 생명과 호흡과 만물을 친히 주시는 자이심이라” (행17:24,25)고 하였습니다. 즉, 천지를 지으신 창조자이시며 생사를 주관하시는 주인이 바로 하나님이심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세상 사람들은 오늘날의 하나님은 뭔가 부족하며 연약하다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어떤이는 하나님이 죽었다고 말하거나 아니면 멀리 떠났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생각하기를 하나님의 역사에 사람들이 뭔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하나님은 힘이 없고 저 멀리 계시기에 사람들이 사는 이 세상은 사람들이 알아서 행하므로 하나님의 역사를 사람들이 이루어 간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생각은 아주 불순한 생각이며 올바른 신앙의 가르침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절대적 주권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자연의 모든 우주 만물과 인간의 모든 생사를 통치하고 계십니다. 이 하나님의 통치하심에서 벗어난 피조물은 없습니다.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 그리고 천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사탄도 하나님의 통치 아래에 있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만물을 통치하시는 절대적 주권을 가지시고 계시기에 자신이 기뻐하시고 원하시는 것은 무엇이든지 행하시는 분입니다. 사도 요한은 “우리 주 하나님이여 영광과 존귀와 능력을 받으시는 것이 합당하오니 주께서 만물을 지으신지라 만물이 주의 뜻대로 있었고 또 지으심을 받았나이다” (계4:11)라고 말씀하였습니다. 모든 만물이 하나님의 뜻대로 지음 받았기에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원하시는 방향으로 행하시는 분임을 고백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에서 벗어나 창조된 만물은 없습니다. 인간이 하찮게 여기는 미물일지라도 하나님의 뜻 가운데 창조되었습니다. 그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인간은 더욱 깊은 하나님의 뜻이 숨어 있습니다.
모든 만물이 그에게서 나오고, 그로 말미암고, 그에게로 돌아가기에 우연하거나 불확실한 것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만물의 주인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창조주 하나님이시기에 모든 만물은 하나님의 계획과 사역에 순종할 뿐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피조물은 당연히 하나님을 경배해야하며 봉사와 순종으로 섬겨야 합니다. 이러한 섬김을 하나님께서는 기뻐 받으신다고 하십니다. 사도 요한은 이 모습을 천상의 세계를 통하여 이렇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큰 음성으로 가로되 죽임을 당하신 어린 양이 능력과 부와 지혜와 힘과 존귀와 영광과 찬송을 받으시기에 합당하도다 하더라 내가 또 들으니 하늘 위에와 땅 위에와 땅 아래와 바다 위에와 또 그 가운데 모든 만물이 가로되 보좌에 앉으신 이와 어린 양에게 찬송과 존귀와 영광과 능력을 세세토록 돌릴찌어다 하니 네 생물이 가로되 아멘 하고 장로들은 엎드려 경배하더라” (계5: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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