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과 예정 (8)

성경에서 말씀하시는 구원이 예정임을 보여주는 다섯 번째 이유는 구원 받은 백성은 그 구원을 절대로 잃어버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구원을 허락하신 하나님께서 끝까지 붙드시기 때문입니다.

구원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 사역입니다. 사도 바울은 에베소서 2:8절에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하였습니다. 아담 이후의 모든 인간은 전적으로 부패한 존재였지만,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기뻐하시는 뜻에 따라 창세전에 자신의 절대적 주권으로 택한 자들을 무조건적으로 선택하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로 그들의 죄를 사하셨으며, 택한 자들로 하여금 저항할 수 없는 은혜로 부르셨고, 부르신 하나님의 백성들을 하나님께서는 세상 끝날 까지 그들을 지키시고 인도하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도 요한은 "내가 저희에게 영생을 주노니 영원히 멸망치 아니할 터이요 또 저희를 내 손에서 빼앗을 자가 없느니라 저희를 주신 내 아버지는 만유보다 크시매 아무도 아버지 손에서 빼앗을 수 없느니라"(요 10:28-29). 고 했으며 바울도 말하기를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 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아무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롬 8:38,39) 고 말씀해주고 있습니다. 이처럼 성경은 분명히 전능하신 하나님의 손에서 빼앗을 자가 없다고 단언하면서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 17장1절에 “하나님께서 그의 사랑안에서 용납하셨고, 성령으로 말미암아 효과적으로 부르시며 거룩하게 하신 자들은 은혜의 자리로부터 결단코 완전하게 혹은 최종적으로 타락하지 않는다. 그들은 분명히 마지막까지 견딜 것이며, 영원히 구원받게 될 것이다”

이것을 가리켜 정통개혁주의에서는 “성도의 견인”이라고 부릅니다. 견인이란 하나님의 선택으로 부르심을 받은 성도는 악에 넘어지는 경우가 있어도 하나님께서 회개케 하여 다시 일으켜 궁극적으로 구원을 얻는다는 것입니다. “주께서 나를 모든 악한 일에서 건져내시고 또 그의 천국에 들어가도록 구원하시리니 그에게 영광이 세세 무궁토록 있을지어다 아멘”(딤후4:18) 지금까지 구원이 예정임을 보여주는 사실을 간단히 다섯 가지로 살펴보았습니다. 구원은 인간의 조건이나 상황이나 형편에 의해서 구원 받기도 하며 잃어버릴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또한 신인협동설(신과 인간이 합동으로)이나 인간의 자유의지로 구원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확실히 보았습니다. 구원은 오직 하나님의 절대적 주권아래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단독 사역이기에 정통 기독교는 다른 종교처럼 인간의 편에서 모두 해결되어지는 인간의 의지나 공로로 구원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성도들의 이 견인은 그들 자신의 자유 의지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자유롭고 변치 않는 사랑에서 나오는 예정의 불변성... 그들 안에 있는 하나님의 씨로 말미암은 것이요 은혜 언약의 본질에 달려 있는 것이다....”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 17장2절은 고백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