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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신약성경과 탈무드

작성자
쥬니어칼빈
작성일
2021-01-28 10:06
조회
1215
탈무드는 유대교의 경전이다
탈무드란 무엇일까? 탈무드는 유대교의 경전이다. 유대교는 성경이 아니라 토라 해석의 전승이라는 탈무드에서 유래했다. 그러면서 유대교는 삶의 환희를 추구한다(마빈 토케이어, 「유대인 성경 탈무드」, 이찬일 역 (부산: 도서출판 선영사, 2001), 310.).

탈무드는 미쉬나와 게마라를 합한 것이다. 게마라는 미쉬나에 대한 랍비들의 주석이다. 이것을 탈무드라고 불렀으나 중세에 기독교의 검열을 피하기 위해 게마라라고 이름을 바꾸었다(마이클 카츠, 거손 슈워츠 공저 「원전에 가장 가까운 탈무드」, 주원규 역 (서울: 바다출판사, 2019), 55.).

게마라는 미쉬나를 해석한 것이기 때문에 미쉬나가 없으면 탈무드도 없다. 신약성경이 기록될 당시에는 미쉬나만 있었다. 신약 성경은 유대인의 미쉬나에 대하여 어떻게 언급하는지를 간단히 정리해본다. 다음 세대는 물론 모든 세대가 탈무드를 따라야 할 것인지에 대하여 신약성경이 언급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알아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1. 마태의 기록
마태는 탈무드의 원조인 미쉬나를 ‘장로들의 전통’ (마 15:2)으로 표기하였다(R. T. 프랜스, 「마태복음」, 권대영, 황의무 공역, NICNT (서울: 부흥과 개혁사, 2019), 680, 685; 도날드 헤그너, 「마태복음 하」, 채천석 역, WBC (서울: 도서출판 솔로몬, 2000), 704; 신충훈, 「유대인의 세계가 보인다」 (서울: 도서출판 솔로몬, 2016), 104.).

미쉬나는 모세의 토라 해석의 전승이라는 구전율법이다. 마태는 ‘장로들의 전통’을 내세우며 예수님께 와서 따지는 자들이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임을 명시하였다 (마 15:1). 마태는 예수님이 미쉬나 (탈무드)를 따르는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을 향하여 7번 반복하여 ‘화 있을진저’라고 선고하셨음을 기록하였다(마 23:13-36) (R. T. 프랜스, 「마태복음」, 1009.).

예수님이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에게 7번 화를 선포하신 이유는 그들이 천국 문을 닫아 들어가려는 자를 못 들어가게 하고, 교인을 그들보다 배나 더 지옥 자식이 되게 하고, 눈먼 인도자이고, 율법의 정의와 긍휼과 믿음을 버렸고, 탐욕과 방탕으로 가득하고, 회칠한 무덤 같으며, 선지자를 죽인 자의 자손이라고 스스로 증명함이라고 마태가 기록하였다. 그러니까 마태에 따르면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이미 지옥 자식이었고(마 23:15), 뱀들이고 독사의 새끼들이었다(마 23:33). 이 같은 마태의 신랄한 공격이 원수 사랑과 모순되지 않은 것은 천국 반대의 결과를 나타내기 때문일 것이다. 마태는 악한 농부의 비유(마 21:33-46)와 혼인 잔치의 비유(마 22:1-14)에서도 예수님께서 당시 장로들의 전통을 내세우는 바리새인과 서기관 등의 유대 지도자들을 책망하신 것을 명시하였다.

2. 마가의 기록
마가도 ‘장로들의 전통’을 내세우며 예수님께 와서 따지는 자들이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임을 기록하였다 (막 7:1). 마가복음 7:3, 5에 등장하는 ‘장로들의 전통’은 미쉬나를 가리킨다(윌리암 레인, 「마가복음 상」, 이상훈 역, 뉴 인터내셔널 성경주석 (서울: 생명의 말씀사, 1983), 307-13.).

그렇다면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신봉하는 신앙체계는 미쉬나 (탈무드)였다. 예수님은 장로들의 전통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책망하셨다. “너희는 하나님의 계명을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붙들고 있다. 또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너희의 전통을 세우기 위하여 하나님의 계명을 잘도 무시하는구나...너희는 너희가 전하여 준 전통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헛되게 하며, 또 이와 유사한 것들을 많이 행하고 있다” (막 7:8-13). 마가는 예수님의 말씀에 따라서 ‘사람들의 전통’에 불과한 미쉬나 (탈무드)가 하나님의 계명을 무시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헛되게 하고 있음을 기록하였다.

3. 누가의 기록
누가는 마태복음과 병행구절인 누가복음 11:37-54에서 예수님이 바리새인들에게 3가지 화로 책망하시고, 율법 교사들에게도 3가지 화를 선포하신 것을 기록하였다. 누가에 따르면 예수님은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에게 화를 선포하셨다. 바리새인들과 율법교사는 미쉬나(탈무드)를 신봉하고 가르친 유대인들이다. 그들은 하나님의 공의를 소홀히 여기고, 자신들도 지키지 않는 것들을 사람들에게 요구하고 선지자들을 죽인 자기 조상들의 선례를 따르면서 사람들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하게 했다. 누가는 누가복음 12:1에서 예수님이 바리새인들의 외식을 주의하라고 경고하신 것을 기록했다. 바리새인들과 율법교사들은 당시 유대종교의 지도자들이었다. 그들은 위선, 사랑 없는 율법주의, 교만, 거짓된 가르침, 그릇된 가르침 그리고 그릇된 인도로 예수님의 책망을 받았다.


누가가 누가복음 11:39에서 “너희 바리새인들은 지금 잔과 대접의 겉은 깨끗이 하나 너희 속인즉 탐욕과 악독이 가득하도다”는 예수님의 말씀을 기록한 것은 미쉬나의 「정결법」 (테하롯)의 내용과 관련된 것이다(R. T. 프랜스, 「누가복음」, 이옥용 역, TTC (서울: 부흥과 개혁사, 2018), 288.).

또한 누가가 누가복음 11:42에서 ‘박하와 운향과 모든 채소의 십일조’와 관련해서 예수님의 책망과 화를 기록한 것은 유대교의 전승인 미쉬나 (탈무드)의 여러 곳에 논의된 십일조에 관한 규정들이 실제로 시행되었음을 나타낸다( m. Seb. 9. 1, m. Maas. 4. 5, m. Dem. 2. 1, m. Maaser Seni in 대럴 벅, 「누가복음 2」, 246.).

누가는 또한 사도행전 6:14에서 “모세가 우리에게 전해준 관례들”이라는 말로 미쉬나를 표현하였다. 조셉 피츠마이어는 ‘모세가 전해준 관례들’은 율법이 아니라 바리새파의 랍비들이 구전으로 물려준 전통으로서 미쉬나를 가리킨다고 해석하였다(조셉 A. 피츠마이어, 「사도행전 주해」, 박미경 역 (칠곡: 분도출판사, 2015), 555.).

요세푸스는 이러한 구전전통을 ‘조상이 물려준 규정들’이라 하였고, 이 규정들은 율법과 동일한 효력을 지녔다(요세푸스, 「전기」. 38. § 191, 「유다 전쟁사」. 7. 10. 2. § 424 in 조셉 A. 피츠마이어, 「사도행전 주해」, 555.). 미쉬나는 이러한 규정들의 전통을 ‘조상들의 말씀’이라 하였다(m. Aboth, 1, 1; 조셉 A. 피츠마이어, 「사도행전 주해」, 555.).

이처럼 전통을 말씀이라고 한 것은 플라톤이 “관습은 글로 기록되지 않은 율법”이라고 한 말 때문일 수 있다(플라톤, 「법률」 7. 793a; 조셉 A. 피츠마이어, 「사도행전 주해」, 555.). 또 누가는 “모세의 관례를 따라 할례를 받지 않으면 구원받을 수 없다” (행 15:1)는 말로 구전율법인 미쉬나를 드러냈다.

누가가 사도행전 23:6-8에서 바리새인들이 부활을 주장한 것은 바리새인들이 미쉬나의 가르침에 따른 것을 기록한 것이라 할 수 있다(F. F. 브루스, 「사도행전」, 김장복 역, NICNT (서울: 부흥과 개혁사, 2017), 557.).

또한 ‘그 관습들’ (행 21:21), ‘유대인들의 모든 관습’ (행 26:3) ‘조상들의 관습’ (행 28:17)도 누가가 미쉬나 (탈무드)를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하여 이미 언급한 대로 누가는 미쉬나를 신봉하는 유대 지도자들에게 예수님이 화를 선포하신 것을 기록하였다.

4. 요한의 기록
사도요한은 예수님께서 바리새인들이 마귀의 자녀라고 말씀하신 것을 분명히 밝혔다(요 8:13, 44). 당시 바리새인들은 미쉬나에 근거하여 예수님의 증거가 참되지 않다고 주장하였다(요 8:13). (미쉬나 Ket. 2:9 in 레온 모리스, 「요한복음 하」, 이상훈 역, 뉴 인터내셔널 성경주석 (서울: 생명의 말씀사, 1992), 12.)

유대인들이 아브라함의 자손이라고 한 것은(요 8:33) 아브라함의 중재로 모든 이스라엘이 구원받을 것이라는 미쉬나의 적용이라 할 수 있다(크레이그 S. 키너, 「요한복음 II」, 이옥용 역 (서울: CLC, 2018), 2033.).

그러나 그들은 거짓말하고 진리를 거스르면서 사람을 죽이려 했기 때문에 마귀의 자녀라는 예수님의 평가를 받았다 (요 8:44). 이러한 예수님의 평가는 당시에 미쉬나 (탈무드)를 따르는 것이 분명한 것으로 보이는 ‘자칭 유대인’이 ‘사단의 회’라는 요한의 기록과 일맥상통한다(계 2:9; 3:9). 사도 요한에 따르면 그리스도인들을 비방하는 자들은 그리스도인들이 증거하는 하나님을 비방하는 자들이다.

서머나 지역의 자칭 유대인들은 그리스도인들을 비방하기 위해 이스라엘의 하나님에 대한 헌신과 양립할 수 없는 우상숭배자들인 지역 당국자들과 세력을 규합했다. 이들은 유대교인들로서 그리스도인들을 비방함으로 하나님을 비방하는 사탄의 회당이 되었다(크레이크 R. 쾨스터, 「요한계시록 I」, 최흥진 역, 앵커바이블 (서울: CLC, 2019), 437-39.).

그레고리 비일에 따르면, ‘사탄의 회당’은 유대인들이 그리스도인들을 박해했기에 붙여진 이름이다(그레고리 K. 비일, 「요한계시록 상권」, 오광만 역, NIGTC (서울: 새물결플러스, 2016), 484.).

사탄은 ‘우리 형제들을 참소하던 자’이다 (계 12:10). 자칭 유대인들을 ‘사탄의 회당’이라고 지칭한 것은 유대인들이 그리스도인들을 로마 당국에 고발했기 때문이다(그랜트 오즈번, 「요한계시록」, 김귀탁 역, BECNT (서울: 부흥과 개혁사, 2016), 176.).

그런데 예수님을 핍박했던 유대인들은 주로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었고, 바리새인들은 탈무드 (미쉬나)를 신봉하던 자들이었다마 15:1-3). 그들은 마귀의 자녀였고 (요 8:44), 하나님의 감람나무에서 꺽이었다(롬 11:17-21).

소아시아 일곱 교회 중 칭찬받은 서머나 교회는 자칭 유대인이라는 사탄의 회당의 모독을 받지만 (계 2:9) 거짓말하는 그들이 빌라델비아 교회의 발 앞에 절하게 될 것이 사도 요한에 의해 기록되었다(계 3:9). 이것은 회심을 말하기 보다는 그들에 대한 심판을 말한다(이한수, 「요한계시록」 (도서출판, 솔로몬, 2018), 91.).

예수님께서 미쉬나를 신봉하는 유대인들에 대하여 마귀의 자식과 사탄의 회당이라고 말씀하신 것을 요한 사도가 기록한 것은 매우 특이하다.

5. 바울의 기록
개종 전 유대교인이었으며 바리새인이었던 바울 사도는 (빌 3:5) 유대적 유산이라고 할 수 있는 미쉬나를 해로 여기고 배설물로 여겼다고 할 수 있다(빌 3:7-8)(프랭크 틸만, 「빌립보서」, 채천석 역, NIV 적용주석 (서울: 도서출판 솔로몬, 2014), 207; 제랄드 호돈, 「빌립보서」, 채천석 역, WBC (서울: 도서출판 솔로몬, 1999), 270.).

그 이유는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이었다 (빌 3:8). 바울은 그의 ‘조상들의 전통’ (갈 1:14)과 ‘율법의 행위’ (갈 2:16; 3:2, 5, 10)란 용어로 미쉬나 (탈무드)를 표시한 것으로 보인다(리처드 N. 롱에네커, 「갈라디아서」, 이덕신 역, WBC (서울: 도서출판 솔로몬, 2003), 218-19; 이상근, 「갈·히브리」 (대구: 성등사, 1990), 37.).

바울이 말한 ‘조상들의 전통’ (갈 1:14)은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것이 아니고,(Ernest De Witt Burton, The Epistle to the Galatians, ICC (Edinburgh: T. & T. Clark, 1948), 48.). 하나님의 계시 행위에 기원을 갖지 않은 미쉬나를 가리킨다(J. 루이스 마틴, 「갈라디아서」, 김병모 역, 앵커바이블 (서울: CLC, 2018), 234, 256; 토마스 R. 슈라이너, 「강해로 푸는 갈라디아서」, 김석근 역, 존더반 신약주석 (서울: 도서출판 디모데, 2017), 104.).

바울이 전한 복음은 “사람에게서 받은 것도 아니요 배운 것도 아니요” 라고 했을 때 (갈 1:12), 바울이 의미하는 바는 미쉬나로부터 복음을 전수 받거나 배우지 않았다는 간증이다(J. 루이스 마틴, 「갈라디아서」, 234.).

복음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로 말미암은 것’이다(갈 1:11-12). 그러니까 바울이 선포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미쉬나 (탈무드)는 아무 관련이 없다.
바울이 갈라디아서(2;16)에서 말하는 ‘율법의 행위’는 미쉬나를 가리킨다면, 로마서(3:20, 28)에 말하는 ‘율법의 행위’도 미쉬나의 유대교를 함의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바울 당시의 유대교는 그냥 율법주의가 아니라 전통적인 율법주의를 말했다고 슈라이너가 샌더스의 주장을 해석했다(토마스 R. 슈라이너, 「강해로 푸는 갈라디아서」, 166.).

그 전통적인 율법주의는 미쉬나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슈라이너의 해석이 타당하다면 샌더스가 말하는 ‘바울에 대한 새 관점’은 ‘미쉬나 (탈무드)에 따른 관점’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E. P. Sanders, Paul and Palestinian Judaism: A Comparison of Patterns of Religion (Philadelphia: Fortress, 1977)
최첨단 현대 유대교적 자유주의 신학자라고 할 수 있는 샌더스의 ‘바울에 관한 새 관점’을 탈무드에 의한 관점으로 보는 평가는 아직 없는 것 같다.
바울에 의하면 율법의 행위는 조상들의 전통이면서 ‘다른 복음’이다(갈 1:6-9). 그 율법의 행위로는 의롭다 함을 받지 못한다. 더구나 바울은 율법의 행위에 속한 자들이 저주 아래 있음을 선언하였다(갈 3:10). 이 저주는 최종적인 멸망과 유죄판결을 가리킬 수 있다.

이 저주의 대상은 다른 복음을 전하는 유대주의자들이다. 그러면 유대인이나 이방인을 막론하고 누구든지 율법의 행위인 미쉬나 (탈무드)로는 칭의를 얻기는커녕 저주 아래 있다는 것이 바울의 기록이다.

6. 베드로의 기록
베드로가 기록한 “너희 조상이 물려준 헛된 행실”은 유대교의 미쉬나(탈무드)를 함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벧전 1:18). 이 ‘헛된 행실’은 이교도의 헛된 행실의 전통 뿐만 아니라 유대교의 미쉬나도 포함할 수 있을 것이다(Edward Gordon Selwyn, The First Epistle of St. Peter (Grand Rapids, Michigan: Baker Book House, 1987), 145.).

베드로가 말하는 조상들 중에 유대인의 조상이 포함될 수 있는 것은 1:16의 “내가 거룩하니 나희도 거룩할지어다”는 레위기의 인용이 먼저 등장하기 때문이다. 이어서 조상들이 물려준 헛된 행실(미쉬나 포함)에서 대속을 받은 것은 은이나 금같이 없어질 것으로 된 것이 아니라 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된 것임을 베드로가 기록하였다(벧전 1:18-19). 베드로기 기록한 헛된 행실에는 유대교의 미쉬나가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7. 결론

(1) 신약 성경은 미쉬나 (탈무드)를 강하게 비판한다. 마태는 예수님이 탈무드 (미쉬나)를 따르는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을 향하여 7번 반복하여 ‘화 있을진저’라고 선고하셨음을 기록하였다(마 23:13-36). 마가는 “너희는 하나님의 계명을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붙들고 있다. 또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너희의 전통을 세우기 위하여 하나님의 계명을 잘도 무시하는구나...너희는 너희가 전하여 준 전통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헛되게 하며”(막 7:8-13)라는 기록으로 미쉬나를 비판했다. 누가는 누가복음 11:37-54에서 예수님이 바리새인들에게 3가지 화를 선포하시고 율법 교사들에게도 3가지 화를 선포하신 것을 기록함으로 미쉬나를 비판하였다. 사도 요한은 예수님께서 바리새인들이 마귀의 자녀라고 말씀하신 것을 분명히 밝혔다 (요 8:13, 44). 또한 요한은 당시에 탈무드 (미쉬나)를 따르는 것이 분명한 것으로 보이는 ‘자칭 유대인’을 ‘사단의 회’라고 명시했다(계 2:9; 3:9). 바울은 마쉬나를 의미하는 율법의 행위에 속한 자들이 저주 아래 있음을 선언하였다 (갈 3:10). 베드로는 ‘조상들이 물려준 헛된 행실’이라는 말로 미쉬나 (탈무드)를 비판했다. 마태, 마가, 누가, 요한, 바울 그리고 베드로의 미쉬나 비판은 곧 신약 성경의 탈무드 비판이라 할 수 있다.

(2) 구전율법으로서의 미쉬나와 미쉬나의 해석인 게마라(탈무드)는 성경이 아니다. 미쉬나(탈무드)는 모세의 율법해석의 전승이라는 구전율법의 모음집이다. 구전율법은 성문율법을 능가할 수 없다. 구전율법은 구약에 기록된 율법의 통제를 받아야 한다. 성문율법은 성경이지만 엄밀히 말해서 구전율법은 성경이 아니기 때문이다. 기록된 성경 외에 다른 성경은 인정될 수 없다(계 22:18-19).

(3) 유대교의 미쉬나 (탈무드)는 반기독교적이다. 왜냐하면,
1) 유대인의 미쉬나 (탈무드)는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을 헛되게 하고 폐하는 ‘사람의 전통’과 ‘사람의 계명들’이라는 예수님의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2) 미쉬나 (탈무드)를 따르는 유대교의 바리새인들은 마귀의 자녀이고 사탄의 회당이라는 사도요한의 기록 때문이다.
3) 오늘날도 탈무드를 따르는 유대교는 변하지 않았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하여 ‘율법주의를 받아들인 유대교인’으로 선전하고,(E. P. 샌더스, 「예수와 유대교」, 황종구 역 (고양: 크리스챤 다이제스트, 2008), 454-59.)심지어 예수님을 ‘사악한 사제’로 평가하기 때문이다(조철수, 「예수 평전」 (서울: 김영사, 2010), 123-47.).

제임스 던과 톰 라이트도 유대교를 옹호하면서 예수님의 신성을 부인한다(James D. G. Dunn, The Partings of the Ways: Between Christianity and Judaism and their Significance for the Character of Christianity (London: SCM press, Philadelphia: Trinity Press International, 1991), 247; 톰 라이트, 「톰 라이트 칭의를 말하다: 하나님의 계획과 바울의 비전」, 최현만 역 (서울: 에클레시아북스, 2016), 106.).

(4) 다음 세대 뿐만 아니라 모든 세대는 신약성경의 가르침을 따라서 탈무드를 배척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무조건 원천 봉쇄적 배척의 방법보다는 예수님과 바울이 천국 복음을 전할 때 먼저 예루살렘 성전 뜰과 유대교의 회당에 들어가서 신약의 메시지를 전했던 것처럼 보다 적극적으로 지혜롭고 선한 싸움의 슬기를 발휘해야 할 것이다. (끝)

정규철 박사/ 계약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 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이사, 예수인교회 협동목사
http://reformednews.co.kr/9368

출처: https://cafe.daum.net/correcttheology/1xCH/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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