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로 건너뛰기

마이칼럼

바른 예배와 주일 성수

작성자
쥬니어칼빈
작성일
2015-12-31 06:43
조회
1914
새해가 밝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새해를 맞이하여 개인적으로 작정하고 결심한 일들이 있을 것이다. 특히 신앙생활을 하는 성도들도 나름대로 작심하고 결심하기도 한다. 어떤 이들은 주일을 빠지지 말아야지, 봉사해야지, 전도해야지, 성경을 읽어야지...등등 나름대로 결심을 한다. 그런데 한 가지 생각해 볼 것은 해외에 사는 성도들은 어떤 모습으로 서 있어야 바른 신앙생활을 하는 것일까? ...생각해 보고자 한다.

해외에 나가 있는 한인들의 신앙생활에 대해 듣고 보면서 몇 가지 적어 보고자 한다. 오늘날 자유주의와 종교다원주의 그리고 혼합주의로 인해 역사적 정통 기독교의 예배와 주일 성수에 대한 개념이 많이 변질되어 있음을 본다. 특히 해외에 나가 있는 성도들의 신앙생활은 너무나 심각하다. 기독교인이 아니라 종교인으로 변한 모습을 너무나 쉽게 볼 수 있다. 초대교회 성도들과 종교개혁자들의 신앙을 찾아보기가 힘들다. 모두가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는 인본주의에 빠져 있음을 본다.

특히 예배와 주일 성수에 대한 개념이 너무나 변하여 무엇이 옳고 그른지 모르고 있다. 해외에 나가 있는 성도들 가운데 어떤 이들은 한인교회를 다니지 않는다. 왜 안다니는 걸까? 그리고 그들은 왜 주일을 성수하지 않는가? 이 문제를 짚어 보고자 한다.

잘못된 예배와 주일 성수

1. 인터넷 예배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점차 늘어나는 현상중의 하나가 인터넷으로 주일날 교회를 나가지 않고 집에서 예배를 드리는 사람들이 있다. 자칭 유명하다는 목사의 교회 홈페이지를 들어가 설교를 듣는다. 또는 개인으로 혹은 어느 집에(선교사, 권사, 성도등의 집)에서 모여 함께 인터넷으로 예배를 드린다. 이것은 예배라고 말할 수 없다. 더 나아가서 사이버 교회까지 등장했다. 모든 것이 인터넷 온라인으로 이루어진다. 헌금도 온라인으로 보낸다고 한다. 교회와 예배에 대한 성경적 지식이 없거나 몰라서 하는 행위이다.

2. 가정에서의 예배
주일날 공예배를 교회에 나가지 않고 집에서 예배를 드리는 사람들이 있다. 이것도 잘못된 신앙이다. 평일 날 집에서 식구들이 모여 가정예배를 드리는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다. 오히려 좋은 신앙의 모습이다. 그러나 공예배인 주일날 교회를 나가지 않고 집에서 예배를 드리는 것은 잘못이다. 성도는 공예배인 주일을 성수해야 한다. 우리가 알아야 할 분명한 사실은 초대 교회로부터 오늘날까지 공예배인 주일날을 무시하거나 배제한 적은 없었다. 오히려 주일 성수를 가르쳐 왔다. 종말이 가까올수록 공예배로 주일날 모이기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더 많이 생길 것이다.

3. 외국(영국) 교회 예배
공예배인 주일날 한인교회를 나가지 않고 외국(영국) 교회를 나가는 사람들이 있다. 외국(영국) 교회를 나가는 이유를 보면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영어를 배우기 위해서 나간다. 둘째는 한인교회에서 시험을 받아 상처를 입었거나 아니면 한인들과 관계를 가지기 싫어서이다. 이유야 어찌되었건 이 두 가지 이유로 외국(영국) 교회를 나가는 사람들의 신앙도 잘못된 것이다. 즉 예배가 무엇인지 모르는 자들이다. 영어를 배우기 위해 교회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영어를 잘하지 못하는 자가 영어 설교를 듣는다고 할 때 그것은 예배를 드리는 것이 아니라 보는 것으로 구경꾼에 불과하다. 설령 영어를 잘 한다고 해도 우리가 모국어로 설교를 들어도 때로는 그 의미와 개념을 이해하기가 어려운데 영어로 설교를 들으면서 얼마나 이해하고 듣는지 의문이 든다. 영어 설교를 백프로 이해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래서 개혁교회에서는 모국어로만 예배를 드려야 한다고 하였다. 이 말은 자신의 모국어로 예배를 드리고 말씀을 들으라는 것이다.

위 3가지 잘못된 신앙을 행하면서도 사람들은 ‘주일을 성수’ 했다, 또는 ‘하나님께 예배를 드렸다’라고 스스로를 위로 한다. 그러나 어쩌나...이것은 사사기의 말씀처럼 ‘사람들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더라’는 것과 다르지 않다. 하나님의 뜻과는 상관없는 자기들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한 것뿐이다. 이런 잘못된 신앙을 1년, 10년, 아니 30년을 한들 무슨 유익이 있겠는가? 아무 소용이 없다. 단지 종교적 행위만 했을 뿐이다.

이제 위 3가지의 잘못된 점을 살펴보자.

하나님은 자신에게 예배하는 사람들이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를 드리라고 가르치고 하나님이 받으시기에 합당한 예배를 드리라고 말씀 하시고 예배하는 법을 성경에 분명히 가르쳐 주셨다. 초대 교회 성도들은 가정에서도 모였지만 한 주의 첫 날인 주일날에 모여 예배를 드리며 사도들의 가르침을 받았다. 17세기의 종교개혁자 부써(Bucer)는 교회가 주일을 참된 안식일로 지키는 것은 1600년 동안 지켜온 교회의 전통이라고 하였다. 역사적 정통 개혁교회는 철저하고 엄밀한 주일 성수 사상을 성도들에게 가르쳤다.

그리고 어떻게 예배드리는가에 대해서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1563) 제 96문에서 “제 이 계명에서는 하나님께서 무엇을 원하시는가요?”라는 질문에 가르쳐 주기를, “하나님을 어떠한 방식으로든 만들지 말며, 그가 그의 말씀 안에서 명하신 것과 어떤 다른 방식으로도 그를 섬기지 말라는 것입니다.”라고 답하고 있다.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있어서는 섬기는 방식도 말씀으로 제한되고 있음을 고백하고 있다. 칼빈은 종교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한 그의 논문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어떤 열심을 구실로 삼을 수 있다면 어떠한 행함일지라도 하나님께서는 충분히 가납하실 것이라는 확신이 만인들의 골수에 스며들어 있다!”고 탄식하며,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하지 않고 잘못된 확신에 근거한 예배가 편만해 있는 현상을 언급하였다. 그에 의하면, 소위 “제 멋대로의 예배”는 전적으로 헛된 것임에도 사람들은 그것에 온갖 정성을 쏟고 있다고 한다. 그 이유는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것과 기뻐하신 것에 주목하는 대신 자기들 기분에 맞는 방법으로 몰두하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또한 17세기 개혁신학자 다니엘 코드레이는 ‘자의적 예배’를 미신이나 이단만큼 심각하고 신중하게 다룰 것을 주장하였다. 코드레이는 자의적 예배를 미신과 거의 동등시하여 “구약에서는 말씀에 대한 첨가라고 하였고, 신약에서는 사람의 교리나 전통, 자의적 예배와 미신이라고 하였다. 종교에 있어서 부족함이 불경(不敬)이라고 일컬어지듯이, 과다함도 그것의 반대편에 서 있는 것으로서 미신이라고 일컬어진다.” 라고 말하였다.

그러므로 자기 자신의 편리한 방법으로 인터넷으로, 가정에서, 외국(영국)교회를 나가며 예배를 드리며 주일을 성수하는 것은 코드레이가 말한 것처럼 ‘자의적 예배’ 또는 칼빈이 말한 것처럼 ‘제 멋대로의 예배’이기에 잘못된 것이다. 성도들은 교회와 예배에 대한 올바른 성경적 가르침을 배워야 한다. 교회와 예배에 대한 바른 지식이 없기에 성도들은 자신들의 생각에 옳은 대로 행하는 것이다. 이것은 대단히 위험한 생각이다.

예를 들어, 레위기 10장을 보자. “아론의 아들 나답과 아비후가 각기 향로를 가져다가 여호와의 명하시지 않은 다른 불을 담아 여호와 앞에 분향하였더니 불이 여호와 앞에서 나와 그들을 삼키매 그들이 여호와 앞에서 죽은지라” (레위기 10:1,2)

나답과 아비후의 죽음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다. 취임식 첫 날에 아론의 두 아들 나답과 아비후가 죽는 사건이 나타난다. 제사장은 성소의 등불을 켜고 끌 때 향을 살라 바쳐야 하는데 그때 사용되는 불은 반드시 번제단에서 취해야 한다. 그런데 나답과 아비후는 다른 불로 향을 사르다 하나님의 진노를 받아 죽음을 당한 것이다. 이것은 나답과 아비후가 자기들 생각에 아무 불이라도 괜찮겠지라고 생각하여 벌어진 일이다. 이들은 제사장으로써 마땅히 하나님이 명하신 불로 분향하여야함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이를 업신여겨 다른 불로 드리다가 죽음을 맞이하였다.

성도들은 신앙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자기 생각대로 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가를 알아야 한다. 참 성도는 자기 생각이 아니라 성경에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행하여야 한다. 내 생각이 아무리 좋고 옳다 해도 성경의 가르침에서 벗어나면 그것은 좋은 것도 아니고 옳은 것도 아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어리석고 무지하여 고집을 피운다. 그리고 변명을 한다. 인터넷으로, 집에서 예배를 드리는 것과, 외국(영국)교회에 나가는 이유를 그럴싸하게 말한다. 그러나 이것은 모두 자기의 변명에 지나지 않는 핑계일 뿐이다.

참 성도라면 주일을 성수하며 공적 예배를 드리기 위해 해외에 나가 있는 성도들은 한인교회를 다녀야 한다. 그리고 한인교회를 다니기 위해서는 분별이 중요하다. 왜냐하면 한인교회 가운데 사이비나 이단교회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어느 교회를 정해서 나가기 전에 그 교회와 목사에 대한 정보를 미리 알아보고 정해야 한다. 잘못된 교회를 나가면 가정이 파괴 될 뿐만 아니라 영혼의 구원도 받지를 못한다. 먼저는 한국의 정통 교단에서 이단이라고 발표한 곳은 절대로 가지 말아야 한다. 간혹 한국의 정통 교단이 아닌 다른 곳에서 이단이 아니라고 말하는 곳이 있는데 이것은 신뢰성이 없다. 한국 정통 교단에서 이단이라고 발표한 곳은 이단이다. 사이비나 이단은 구원이 없다.

해외에 있는 성도들이여... 가장 중요한 것은 주일 성수에 대한 바른 이해와 예배의 회복이다. 주일 성수와 예배를 참 성도들이 지키는 것은 당연한 의무이다. 이제 잘못된 예배, 잘못된 주일성수에 대한 신앙을 버리고 바르고 올바른 개혁주의 교회를 찾아 주일을 성수하여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예배를 드리는 참 그리스도인들이 되기를 바란다.
전체 4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공지사항
개혁된 교회는 항상 개혁되어야 한다
쥬니어칼빈 | 2013.01.04 | 추천 0 | 조회 5165
쥬니어칼빈 2013.01.04 0 5165
9
수정된 1903년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서는 칼빈주의적이 아닌 알미니안주의적인 신앙고백서이다.|
쥬니어칼빈 | 2016.05.25 | 추천 0 | 조회 3443
쥬니어칼빈 2016.05.25 0 3443
8
부자가 되고자 하는 신자들에게...
쥬니어칼빈 | 2016.05.07 | 추천 0 | 조회 1215
쥬니어칼빈 2016.05.07 0 1215
7
성도들에게 해를 끼치는 자들의 책들을 번역함과 사상을 전하지 말라.
쥬니어칼빈 | 2016.04.27 | 추천 0 | 조회 1170
쥬니어칼빈 2016.04.27 0 1170
6
교회력,,,,이제는 버릴 때다.
쥬니어칼빈 | 2016.04.13 | 추천 0 | 조회 1332
쥬니어칼빈 2016.04.13 0 1332
5
말씀을 잘못 해석하거나 가르치는 것도 죄다.
쥬니어칼빈 | 2016.04.08 | 추천 0 | 조회 1215
쥬니어칼빈 2016.04.08 0 1215
4
바른 예배와 주일 성수
쥬니어칼빈 | 2015.12.31 | 추천 0 | 조회 1914
쥬니어칼빈 2015.12.31 0 1914
3
공룡은 사람과 동시대에 살았다.
쥬니어칼빈 | 2015.10.15 | 추천 0 | 조회 1442
쥬니어칼빈 2015.10.15 0 1442
2
사순절(四旬節, Lent)을 버려라.
쥬니어칼빈 | 2013.02.11 | 추천 0 | 조회 2372
쥬니어칼빈 2013.02.11 0 2372
1
성탄절 폐지
쥬니어칼빈 | 2013.01.04 | 추천 0 | 조회 3245
쥬니어칼빈 2013.01.04 0 3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