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

구약에서의 죄의 개념 8가지

작성자
쥬니어칼빈
작성일
2013-01-09 00:59
조회
3627

죄에 대한 성경적 개념은 신구약 성경에서 죄에 대해 사용된 단어들에 관한 연구를 통해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은혜(grace)'를 나타내는 단어에 비해서 죄에 대한 용어는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은혜'를 표현하기 위해서 오직 세 가지의 단어가 사용됩니다(구약성경에 있는 첸(chen)과 체세드(chesed), 그리고 신약성경에 있는 카리스(charis)이다). 그와는 대조적으로, 구약성경에는 죄를 나타내는 최소한 8개의 기본 단어가 있습니다. 그 모든 단어들이 죄에 대한 교리에 있어 기본적인 개념의 틀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1. 챠타(Chata)


죄에 대한 모든 형태의 단어 중에서 가장 기본적인 이 단어는 구약 성경에 522회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단어의 기본적인 뜻은 '표적을 벗어난 것(to miss the mark)'으로 헬라어 하말타노(hamartano)와 같은 의미를 가진 단어입니다. 그러나 '표적을 벗어난 것'은 '다른 표적을 쏜 것'이라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람이 올바른 표적을 맞히지 못해서 죄를 짓는 것은 잘못된 표적을 맞힌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즉 이 단어는 '수동적인 벗어남의 개념(a passive one of missing)' 뿐만 아니라 '능동적인 쏨의 개념(an active one of hitting)'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단어는 도덕적인 죄악, 우상숭배, 의식적인 죄를 지칭할 때 사용됩니다.


 


2. 라(Ra)


구약성경에서 444번 나오는 이 단어는 헬라어 카코스(kakos) 및 포네로스(poneros)에 상응하는 단어로, '파멸시킴(breaking up)' 혹은 '폐허로 만듦(ruin)'이라는 기본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단어는 때때로 재난(calamities)을 의미하기도 하고 많은 경우에 '사악한 것(wicked)'이라고 번역됩니다. 이 단어는 또한 '도덕적으로 그릇된 것(something morally wrong)'은 물론 '손상을 입히는 것(something injurious)'도 의미합니다(창 3:5; 38:7; 삿 11:27). 이사야 45:7에서는 하나님이 빛과 어둠, 평안(well-being)과 라(ra, 환난)도 창조하신 분으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이 구절에 나오는 단어가 재난 및 다른 사악한 상태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이해합니다. 이러한 이해가 사실이라면, 이것은 비록 죄를 짓는 것에 대한 책임은 창조주가 아닌 피조물에게 있을지라도 사악한 것을 포함한 모든 것이 하나님의 계획 안에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3. 파샤(Pasha)


이 단어가 보통 '배반(transgression)'이라는 단어로 번역되고 있을지라도 이 단어가 가지고 있는 기본 개념은 '반역하는 것(to rebel)'입니다. 열왕기상 12:19, 열왕기하 3:5, 잠언 28:21, 이사야 1:2을 보라.


 


4. 아원(Awon)


이 단어는 히브리 사상에서 서로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는 부정(inquity, 죄악)과 죄책(guilt, 저주)이라는 개념(삼상 3:13)을 모두 포함하고 있는 단어입니다. 이 단어가 '고난 당하는 종(사 53:6, the Suffering Servant)' 및 '훼방하는 죄(a defiant sin)'와 관련하여 사용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십시오.


 


5. 샤가그(Shagag)


이 단어는 '잘못한 것(to err)'이나 양 혹은 술 취한 사람이 보여주는 모습과 같은 '길을 잃어버린 것(to go astray)'을 의미하는 단어입니다(사 28:7). 이 단어는 실수를 언급하는 단어인데, 그 실수를 범하는 사람은 그 실수에 대해 책임을 져야 했습니다. 율법에서 이 단어는 길을 잃은 사람이 율법에서 어떤 명령을 했는지 알아야 할 책무가 있었다는 것을 암시하는 단어입니다.


 


6. 아샴(Asham)


이 단어는 거의 대부분 레위기, 민수기 및 에스겔서에 나와 있는 성막 및 성전의 의식과 관련하여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의 죄책감이 이 단어가 가지고 있는 중요한 개념입니다. 이 단어는 속죄제와 속건제를 지칭할 때 사용되는 단어로서 '고의적인 죄와 고의가 아닌 죄에 대한 죄책(intentional and unintentional guilt)'을 의미하는 단어로 사용됩니다.


 


7. 라샤(Rasha)


이 단어는 출애굽 전에는 거의 사용되지 않고, 시편, 에스겔, 그리고 지혜서(the Wisdom literature)에 주로 나타나는 단어입니다. 이 단어의 뜻은 '의로운 것'의 반대되는 개념으로 '사악한 것(wicked)'을 의미하는 단어입니다(출 2:13; 시 9:16; 잠 15:9; 겔 18:23).


 


8. 타흐(Taah)


이 단어는 '이리저리 방황하는 것(to wander away)' '길을 잃는 것(to go astray)'을 의미하는 단어로, 비록 사람이 그 자신의 죄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깨닫지 못하고 있을지라도 우연히 벌어진 죄라기보다는 계획적인 죄를 뜻하는 단어입니다. 민수기 15:22; 시편 58:3; 119:21; 이사야 53:6; 에스겔 44:10, 15을 살펴보십시오.


 


이러한 단어 연구를 통해서는 우리는 구약 성경이 가르치고 있는 죄에 대한 개념의 3가지 결론을 도출해낼 수 있습니다.


(1) 죄는 많은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죄에 대해 사용된 단어의 다양성으로 인해,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의 죄가 특별히 어떤 죄의 형태인지를 인식할 수 있었습니다.


(2) 죄는 율법과 반대되는 입장에 서 있는 것으로, 궁극적으로 죄는 하나님께 불순종하는 것입니다.


(3) 불순종에는 긍정의 개념과 부정의 개념이 모두 포함되어 있는데, 그 개념은 부정의 개념에서 '좋은 일을 하지 못한 것(omission)' 뿐만 아니라 긍정의 개념에서 '그릇된 일을 한 것(commission of wrong)'도 강조하는 개념입니다. 죄는 '표적을 벗어난 것' 뿐만 아니라 '그릇된 표적을 쏜 것'을 의미했습니다.


출처 : 창골산 봉서방
http://cafe.naver.com/thebandofpurita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