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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칼빈의 유서

쥬니어칼빈 2014.06.28 03:49 Views : 3089

존 칼빈의 유서

 

김재윤 목사

 

하나님의 이름으로 제네바에 있는 교회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목사인 나 존 칼빈은 내 몸이 여러 가지 질병에 걸려 하나님께서 곧 나를 이 세상에서 데려가실 것이라고 생각하여 나의 유서를 다음과 같은 형태로 기록해 두기로 결심했습니다.

 

우선 하나님께서 당신의 불쌍한 피조물인 나를 불쌍히 여기시어 나를 복음의 빛 속으로 이끄시고 그러한 자격이 전혀 없는 나를 구원의 교리를 가르치는 동참자로 만드시려고 내가 빠져있던 무서운 우상 숭배의 소굴에서 끌어내신 것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같은 긍휼을 베푸시기를 계속하시어 여러 번 버림을 받아 마땅한 많은 죄와 허물을 참아 주셨습니다.

 

더욱이 하나님께서는 그와 같은 놀라운 자비를 나에게 베푸시어 나와 나의 능력을 하나님의 복음을 가르치고 알리는 일에 사용하시기를 기뻐하셨습니다. 나는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이와 같은 믿음 안에서 살고 죽게되기를 원합니다. 나는 하나님께서 나를 은혜로 양자 삼으시는 것 이외에 다른 소원이나 위안이 없습니다. 그것만이 나의 구원의 터가 되기 때문입니다.

 

나는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나에게 베풀어주신 은혜를 기쁜 마음으로 받아 들이며 주님의 죽으심과 고난의 공로를 내가 지은 모든 죄를 구속하는 수단으로 믿습니다. 나는 하나님께서 불쌍한 죄인인 우리들을 위해서 흘리신 우리의 위대하신 구세주의 보혈을 통해서 나를 씻어 주시고 깨끗하게 하여 주셔서 나로 하여금 하나님의 형상을 힘입어 하나님 앞에 갈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또한 나는 하나님께서 나에게 베풀어주신 은혜의 분량에 따라 하나님의 말씀을 설교를 통해 서나 저서를 통해서 가장 순수하게 가르치려고 노력했으며 성경말씀을 충실하게 해석하려고 노력했음을 선언합니다. 한편 내가 진리를 반대하는 자와 논쟁을 벌일 때에도 결코 못된 꾀를 쓴 적이 없으며 굳건한 믿음이 없이 처신한 적이 없습니다. 반대로 나는 오로지 하나님의 말씀을 수호하기 위해서 활동했습니다.

 

그러나 아아! 내가 말하는 나의 간절한 욕망과 열정은 매우 차갑고 쇠약한 것으로 나 자신과 내가 하는 모든것이 불안전하다는 것을 깊이 알고 있습니다. 만약 하나님의 무한한 선하심이 없다면 내가 느꼈던 모든 애정은 한줌의 연기에 불과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베풀어 주신 그 은혜는 내 죄를 더욱 크게 만들뿐이니... 나의 유일한 간구는 자비의 하나님께서 불쌍한 죄인의 아버지가 되시고 자신이 그렇다는 것을 드러내 보여 주시기를 바랄 뿐입니다.

 

그밖의 나는 내가 죽은 후에 나의 육체는 축복된 부활의 그날을 기다릴 수 있도록 관행대로 묻어 주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사용하라고 주신 얼마 안되는 세상적인 물질에 대해서 나의 상속인으로 나의 사랑하는 동생 안토인 칼빈을 추천하고 지명합니다. 그리고 나는 바라네스가 나에게 준 긴 받침이 달린 잔을 위임장을 통해서 나의 동생에게 물려줍니다. 나는 그에게 이러한 조치에 동의해 달라고 부탁합니다. 이러한 요구는 내가 얼마 안되는 나머지 재산을 그의 자녀들에게 물려주기 위한 것이라는 것을 그가 알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할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다음에 나는 10크라운을 대학에 기증하고 같은 양을 외국인 구호 기금에 기증합니다. 나는 찰즈 코스탄즈의 딸이며 나의 이복 자매가 되는 쟌느에게 10크라운을 증여합니다. 그리고 나의 동생의 아들들이며 나의 남자 조카인 사무엘과 쟝에게 각각 40크라운을 물려줍니다. 나의 여자 조카인 안, 수잔, 그리고 도로티에게 각각 30크라운을 물려줍니다. 그들의 형제이며 나의 남자 조카인 다윗은 조심성이 없고 변덕스럽기에 그에게는 25크라운만을 주겠습니다.

 

나의 책은 물론 가구와 그릇 종류와 그 밖의 나머지 것들을 계산하고 감정한 바에 따라 이것이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전 재산의 총액입니다. 그러나 만약 실제 금액이 내가 계산한 것 보다 많아질 때에는 그 초과액을 앞에서 말한 나의 조카들에게 할당해 주었으면 좋겠으며 만약 하나님의 은혜로 다윗이 자신을 자제할 줄 알고 보다 안정된 생활을 하게 된다면 그에게 할당해 주기 바랍니다.

 

그리고 나의 모든 부채는 갚아졌으며 그것에 대한 책임을 나의 동생에게 물려주었습니다. 나는 그를 온전히 신임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믿습니다. 나는 그를 라우렌트 놀만디와 함께 이 유서의 집행자로 지명합니다. 나는 그들에게 법원의 정식 명령이 없이도 나의 재산을 결산하고 또 앞에서 말한 조항의 표현된 나의 소망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돈을 마련하기 위해서 나의 가구를 팔 수 있는 전권을 양도합니다.

 

1564425일에 서명, 배달.

존 칼빈

 

출처 : 청교도 개혁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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